"기생충 다시 보자"...관련 서적도 판매 증가

"기생충 다시 보자"...관련 서적도 판매 증가

2020.02.11.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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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며 극장에 재개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생충' 관련 서적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극장.

영화 '기생충'을 보려는 관객들이 줄줄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며 극장이 재개봉을 결정하자 바로 보러온 겁니다.

[박소정 / 서울 보광동 : 아카데미가 백인잔치라고 유명한데 동양인이 받아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다시 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이수명 / 서울 수유동 : 봉준호 감독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생각만으로 감격스럽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영화를 보고 감격을 느껴보고 싶어서 왔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대중시설을 꺼렸던 사람들도 '기생충'을 대형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달려왔습니다.

[신철민 / 봉천동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불편하고 어렵긴 했는데 지금 기회 아니면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왔어요.)]

CGV와 롯데시네마는 오는 25일까지, 메가박스는 이달 말까지 '기생충'을 상영합니다.

현재 좌석 점유율은 50∼70%, 이후에는 흑백판 개봉도 계획 중입니다.

서점가도 기생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 특별 코너가 마련되고, '기생충' 관련 서적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2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IPTV도 봉준호 특별전을 잇따라 기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꽁꽁 얼어붙었던 문화계에 '기생충'이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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