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카데미 시상식...'기생충' 열기 뜨겁다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기생충' 열기 뜨겁다

2020.02.10.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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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한국 시간 10시 시작
봉준호 감독과 함께 ’기생충’ 배우들 모두 참석
’기생충’ 6개 부문 후보 올라…수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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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립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수상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혜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레드카펫 위에 올라와 있는데요, 정말 많은 영화 관계자와 취재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스카 트로피 조각상 앞에서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모습인데요.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곳 시간으로는 오후 5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오스카상 트로피 모형 옆으로 레드카펫이 길게 늘어서서 92번째 시상식을 빛낼 영화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작품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신들도 앞다퉈 기생충의 수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국제장편영화상은 수상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많고, 각본상이나 편집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아카데미 작품상에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유력하지만, 기생충이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도 이번 시상식 후보에 올랐는데요.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를 전 세계에 많이 알리겠다는 유족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상 수상 여부도 주목됩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인데요,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와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쓸지 주목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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