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장 벌써 열기...몇 개 수상할까?

아카데미 시상식장 벌써 열기...몇 개 수상할까?

2020.02.09.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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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간으로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몇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인데요.

시상식장 현장에서는 벌써 열기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

극장 주변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각국의 취재진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스카상 트로피 모형 옆으로 레드카펫이 길게 늘어서서 92번째 시상식을 빛낼 영화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드카펫을 밟고 이곳 돌비극장에 들어온 배우들은 이 계단을 올라가서 돌비극장 시상식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과거 코닥극장으로 불리던 돌비극장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건 지난 2002년부터입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주변 거리에서도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몰려 축제를 즐기면서 극장 일대는 아카데미 영화제의 상징이 됐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등 배우들도 모두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작품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신들이 앞다퉈 기생충의 수상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아카데미 작품상에 '1917'이 유력하지만, 기생충이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으면서 현지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우리나라 영화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감독상과 작품상 등 주요 부문에도 후보에 오른 만큼 이곳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기생충'이 수상작으로 호명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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