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이미지는 'K팝'...지난해 1위 '한식' 제쳐

한국 첫 이미지는 'K팝'...지난해 1위 '한식' 제쳐

2020.02.05. 오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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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제일 먼저 K팝을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 조사 때 1위였던 한식을 올해는 K팝이 제쳤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춤과 노래가 '맛'을 제쳤습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로 외국인 응답자의 12.5%가 'K팝'을 꼽으면서 지난해 1위 '한식'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한국 하면 생각나는 인물 역시 상위 10명 중 6명이 가수와 배우 등 한류스타들이었습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2019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입니다.

외국인 응답자의 4분의 3이 넘는 76.7%가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난해보다 수치는 다소 줄었습니다.

대신 우리 국민의 긍정 평가가 10%p 넘게 오르면서 외국인과의 격차는 크게 줄었습니다.

긍정 이미지에 기여한 요인 역시 대중 음악이 첫 순위였습니다.

[김태훈 / 해외문화홍보원장 : K팝이라든가 영화라든가 한국문학 등 한류가 국가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한류를 국가이미지 제고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핵 등 남북문제를 꼽았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를 보였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러시아와 동남아, 중남미, 인도 등에서 85% 이상의 높은 긍정 평가가 나왔고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신남방 지역 국가들에서는 90%가 넘는 긍정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의 여러 갈등 상황이 조사결과에 반영되면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한 달간 16개 나라 8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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