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만났다..."BTS라 가능한 컬래버"

현대미술과 만났다..."BTS라 가능한 컬래버"

2020.01.29.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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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현대미술 작가들과 진행하는 전시 프로젝트가 서울에서도 열렸습니다.

세계적 스타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된 방탄소년단의 철학이 예술작품을 통해 또 다른 언어로 세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7명의 실루엣이 만들어 내는 격렬한 몸짓.

몸짓은 점차 추상적인 형상으로, 또 다른 차원을 향해 나아갑니다.

방탄소년단의 춤과 공연을 모티브로 만든 미디어 설치 작품입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작가가 외국의 팬들을 만나 이른바 'BTS 현상'을 탐구했습니다.

[강이연 / 작가 : BTS가 일으키고 있는 문화지각변동 현상에 가장 큰 영감을 받았거든요. 무용수들의 몸에서 오는 그런 것들이 BTS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현상과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일곱 개의 붉은 별 앞의 안개,

빛과 색채, 안개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오롯이 자신의 인식에만 집중하는 설치작품들입니다.

방탄소년단과 직접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이 그룹을 중심으로 세계의 작가들이 뭉친 'Connect BTS' 전시회입니다.

영국과 독일, 미국 등 5개 나라에서 22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삼는 게 아니라 음악과 미술, 예술의 만남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입니다.

[이대형/ Connect BTS 전시 디렉터 : 독일과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기관들이 아니거든요. 새로운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쪽이 아닌 문화사적으로도 새로운 롤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방탄소년단 : 다양한 언어·문화 경험이 서로 연결돼 긍정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다면 모이지 않았을 현대미술 작가들, 언어와 국적을 초월한 'BTS 현상'이 예술계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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