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원' 해체에 팬들 반발...'아이즈원' 향방은?

그룹 '엑스원' 해체에 팬들 반발...'아이즈원' 향방은?

2020.01.07.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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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듀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 '엑스원'이 해체 결정을 내리면서 팬들의 실망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작 파문이 일었던 또 다른 그룹 '아이즈원'에 대한 거취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성 4개월 만에 조작 논란을 넘지 못하고 해체를 결정하게 된 '엑스원'

'엑스원'의 각 멤버 소속사들은 전원 합의를 논의했지만, 이르지 못하고 결국 해체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엠넷도 입장문을 내고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엑스원'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애꿎은 연습생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김정민 / 서울 마천동 : 애초에 논란이 이루어진 이유는 엑스원 멤버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 일을 만드신 PD님들, 어른들의 잘못인데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송을 원하는 멤버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다시 팀을 결성해 무대에 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도현 / 울산 야음동 : 딱 두 줄로 해체한다고 하니까 팬들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진짜 원하는 멤버 만이라도 다시 뭉쳐서 할 수 있지 않겠느냐.]

CJ ENM이 기자회견을 통해 끝까지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세현 / 수원시 망포동 : CJ ENM은 멤버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다고 말해놓고 일주일도 안돼서 그런 말을 번복하는 것은 팬들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엑스원'과 달리 걸그룹 '아이즈원'은 소속사들이 합의를 보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엑스원'보다 길게 1년여 동안 활동해왔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도 조작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입니다.

CJ ENM은 그룹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소속사들의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엠넷 관계자 : 그룹의 활동문제는 소속사들의 결정을 저희가 최대한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팀 해체에 대해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조작을 통해 데뷔한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난 여론 역시 적지 않은 상황.

CJ ENM은 조만간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엑스원'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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