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영화 잇따라 개봉 "새해에는 웃자"

코믹 영화 잇따라 개봉 "새해에는 웃자"

2020.01.05.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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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영화 '극한직업'과 '엑시트' 등 코믹 영화가 어느 때보다 사랑받았는데요.

올해도 웃음 코드를 지닌 영화들이 연달아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

술김에 1급 비밀을 그려 웹툰이 대박 나지만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추적을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권상우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만큼 권상우식 유머와 액션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생계형 변호사가 기발한 프로젝트를 감행합니다.

북극곰과 사자, 나무늘보까지 팔려간 동물 대신 변신에 나선 직원들, 1인 2역의 동물 연기가 웃음 포인트입니다.

[안재홍 / 배우 : 전에 없었던 소재를 다룬 아주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요. 여러분께 아주 유쾌하고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물들이 출연하는 또 다른 코믹영화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개, 고양이 등 온갖 동물의 말을 이해하게 된 국가정보국 요원.

이성민이 까칠하지만 예리함을 발휘하는 특수요원의 이미지에 코믹함을 녹여냈습니다.

완벽해 보여도 어설픈 김서형과 의욕은 많지만 능력이 부족한 배정남 등 다른 요원들의 소소한 유머도 재미를 더합니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입니다.

라미란이 지나치게 솔직하고 대놓고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했습니다.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요즘 세태를 신랄하게 풍자했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작년 한 해 동안 팍팍한 현실을 코미디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올해도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두 시간 동안 극장에서 웃픈 현실을 잊어버리고 희망을 갖고 나오고 싶은 관객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들어 웃음을 장착한 영화들이 긍정의 에너지를 주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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