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활성화로 지역 관광객 늘린다"

"지방공항 활성화로 지역 관광객 늘린다"

2019.12.12.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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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차정윤 앵커
■ 출연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출발 도착하는 항공 노선을 늘리고 무비자 체류 환승 관광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여행자 중심 지역관광 발전전략을 논의했는데 지방 공항으로 입국하는 외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환대 기간을 지정해서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을 할인하는 등 대규모 홍보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 공항의 국제 노선을 확충하고 인천공항에서만 허용하던 환승 관광 시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내년부터 지방 공항 환승객에도 시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지역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외국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모시고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세요.

[박양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회의 내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인데요. 간략하게 내용 설명해 주시죠.

[박양우]
문재인 정부 들어오고 난 다음에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서 관광정책 전반에 관한 문제를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연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4차 회의인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어떻게 하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느냐 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되겠습니다. 인천이나 또는 김포를 통해서 들어오는 그 여행객들이 거의 76%가 그렇게 들어오고 있고 또 외래 관광객 중에서 약 80%가 서울을 관광하는 편중 현상이 심화됩니다. 그래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오늘 특별히 거기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했는데요.

첫째가 여행정보를 어떻게 하면 해외에 잘 알릴 수 있는가. 그다음에 두 번째가 출입국 편의가, 그러니까 비자 편의를 비롯해서 복수 비자 제공하는 것 등 출입국 편의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를 했고 그다음에 세 번째로 공항이나 역에서 관광지까지, 지역에 있는 관광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촘촘한 교통망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하는 것 세 가지 방안. 그다음 네 번째는 바가지 요금을 없애고 그다음에 위생, 청결, 친절 이와 같은 서비스 품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특히 수요자, 여행객 관점에서 다양한 전략을 오늘 수립하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지방 공항이 활성화되면 인바운드, 그러니까 외국인 여행객들 들어오는 숫자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매출은 어느 정도 오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양우]
아무래도 서울하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5개 지방 공항이 있을 수 있는데요. 김해나 대구 그다음에 무안, 청주, 양양공항이 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외 홍보를 확대하고 해외 신규 항공 노선도 확대하고 관광 콘텐츠도 늘리고 그렇게 되면 작년 같은 경우에 외래 관광객이 145만 명이 지역공항을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마 165만 명 정도가 될 것 같고. 내년에는 만약에 우리가 이런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한다고 하면 2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외래 관광객 저희 목표가 2000만 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관광 대국이 되려면 이게 30~40% 정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나중에 1000만 명 이상이 지방관광공항을 통해서 들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방금 전망을 해 주셨는데 사실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으로 가는 우리 국민도 줄었지만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관광을 오는 그런 여행객도 줄었거든요.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박양우]
일본으로 가는 우리 관광객은 대폭 줄어들었고요. 그다음에 일본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상반기 때는 26.6%, 작년에 비해서 늘었어요. 그다음에 10월 이후에 감소세로 이렇게 전환이 됐는데. 금년 말까지 계산해 보면 전년도에 비해서 한 10% 정도 더 늘어난 324만 명 정도가 올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는 더 늘어난 거죠, 10%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변화 문제는 중요한데 첫째가 중국 시장. 가장 큰 시장입니다. 600만 시장인데 중국 시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동남아나 중동 국가에 시장을 개척하는 그런 문제가 필요하죠. 그래서 비자 문제, 또 무슬림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을 우리가 구축해 주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또 세 번째는 국제 주요 SNS나 또는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아주 홍보를 강화하는 문제도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일본 시장이 조금 위축돼 있지만 일본 시장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더욱더 일본 시장에 대해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고. 특히 청소년들은 정치나 외교와는 무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류를 연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또 일본 관광객들도 대폭적으로 늘릴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내 관광객으로 눈을 돌려보면 휴가철 때마다 나오는 게 바가지 요금입니다. 근절 대책 없을까요?

[박양우]
완벽하게 근절이 되겠습니다마는 그게 시장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해 보면 50% 이상이 바가지 요금 때문에 가기 싫다고 하는 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정말로 바가지 요금 없는 그런 해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여름 성수기에 국민들에게 객실 또는 서비스요금. 심지어는 파라솔,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가격 정보를 다 제공하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를 해 나갈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마 계곡에서 혹시 가족들끼리 가보신 분들은 경험하시겠지만 계곡 자릿세를 받고 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절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벌칙 규정도 대폭 강화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곳에 있는 관광업계 계시는 분들, 그다음에 지역 자치단체, 특히 지역 주민들의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주민들 또 지자체, 지역에 있는 관광업계 등과 함께 인식 전환을 위해서 캠페인을 또 벌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각적인 노력들을 강구해 가겠습니다.

[앵커]
장관님께서 나오셨으니까 문화 쪽 얘기 해 보려고 합니다. 관광과도 연결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최근 홍콩 사태로 인해서 홍콩 내부가 시끄러운데 홍콩에서 여는 아트 바젤. 내년 이후에 홍콩에서 계속 열릴 수 있을지 미술계의 관심도 크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박양우]
그것은 홍콩 사정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예단할 수는 없고요. 다만 최근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홍콩 바젤 이것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게 어떻겠느냐, 그런 얘기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쪽에서 계획을 세우겠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적어도 바젤을 우리가 가져오게 되면 그야말로 플랫폼, 미술 시장에 있어서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우리 국내 화랑에게도 좋고 작가에게도 좋고. 또 나아가서는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많이 끌어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자는 그런 측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화랑협회 등 국내에 있는 아트페어를 하시는 분들은 아직 국내 것을 더 활성화시켜야지 왜 외국 것을 가져오느냐 하는 이런 반대 의견들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 봐야 되지만 이제는 국제화된 그런 상황 속에서 조금 더 넓게 바라볼 필요는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영화 얘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요. 최근 천만 관객을 동반한 겨울왕국2죠, 스크린 독과점 문제로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지금 어떤 입장이세요?

[박양우]
스크린 상한제라고 흔히 얘기하는데요. 이건 특정 영화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고 벌써 몇 년 전부터 다양한 영화를 우리가 만들어야 되고 또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측면에서 스크린 상한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시장경제에 왜 정부가 관여하느냐. 그러다 보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반대 입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이제 더 다양화시키고 더 좋은 영화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스크린 독점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주상영시간, 오후 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주상영시간에 한 작품이 50% 이상을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스크린 상한제를 정부가 추진할 것이고요. 지금 관련 법이 국회에 지금 계류 중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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