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씨어터' 사건 명예회복·기억 위한 공청회 열려

'팝업 씨어터' 사건 명예회복·기억 위한 공청회 열려

2019.12.02.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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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인 4년 전 발생한 예술 분야 대표적인 블랙리스트 사건인 '팝업 씨어터' 사건 후속조치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블랙리스트 사건 해결을 위한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과 한국문화예술위는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 카페에서 팝업 씨어터 사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사회적 기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예술인들은 적극적인 피해 보상방안 마련과 함께 상시적으로 당시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행정가와 예술인이 갑을 관계를 벗어나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대화의 방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팝업 씨어터' 사건은 2015년 10월 '팝업 씨어터' 프로그램 중 '이 아이' 공연이 세월호를 떠올린다며 예술위 직원들이 공연을 방해하고, 이후 예정된 두 작품에도 대본 제출을 요구해 공연이 취소된 사건입니다.

예술위는 문체부 지시를 받고 진상 조사 결과도 조작했고, 사건을 공익제보한 직원은 결국 예술위를 떠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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