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관객 사상 최다 전망...상영관 독과점 논란도

올해 영화관객 사상 최다 전망...상영관 독과점 논란도

2019.12.01.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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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포함 땐 천만 영화 모두 5편
올해 영화관객 최다 전망…11월까지 2억421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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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경제 부문은 다 어렵다고 하는데 유독 호황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극장가인데요, 올해 영화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한직업' 1,626만 명, '어벤져스: 엔드게임' 1,393만 명.

올해 극장가가 천만 관객 영화의 흥행 속에 이례적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관객 7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천만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인 '겨울왕국2'를 포함하면 천만 영화가 올해 무려 5편이나 됩니다.

'명량', '국제시장' 등 4편을 배출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천만 영화들의 관객몰이에 힘 입어 올해 극장 관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2억42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 977만 명 증가했습니다.

통상 12월 한 달 동안 2천만 명 이상이 극장을 찾는 점을 고려하면 관객은 연말까지 2억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연간 최다를 기록한 2017년의 2억 천987만 명을 2년 만에 갱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호황 속에서도 명암은 있었습니다.

월트디즈니의 '겨울왕국2'는 개봉과 더불어 상영관 싹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지영 / 영화 '블랙머니' 감독 : 겨울왕국, 좋은 영화예요.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학부모들 좋아하고. 그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보면 안 됩니까? 한꺼번에 다 뽑아 먹어야 됩니까? 다른 영화에 피해를 주면서?]

또 흥행영화 상위 10편 가운데 7편을 CJ ENM과 월트디즈니 두 회사가 배급을 독차지하는 등 영화의 다양성이 약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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