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겨울철 건조한 피부고민, 보습제 사용 백서

[오뉴스] 겨울철 건조한 피부고민, 보습제 사용 백서

2019.11.26. 오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뉴스] 겨울철 건조한 피부고민, 보습제 사용 백서
AD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연진 퓨린피부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부에 관한 궁금증,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퓨린피부과의 김연진 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연진 퓨린피부과 원장(이하 김연진): 안녕하세요.

◇ 최형진: 겨울이 왔나봐요. 저는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버짐도 생기고 힘듭니다. 날씨보다는 피부가 먼저 계절의 바뀜을 아는데, 정말 피부가 겨울 날씨를 힘들어합니까?

◆ 김연진: 당연하죠. 이제 겨울이 되면 우리가 느끼는게 춥다라는 것, 그리고 건조하다라는 것. 그리고 바람까지 불면 살갗이 에는 듯하게 아프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우리 피부가 많이 힘들어지는 거죠.

◇ 최형진: 8765번님, 저와 비슷한 증상이어서. ‘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면 추운 데 노출됐던 손 발 귀가 가렵습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올해부터 그러네요. 왜 그럴까요?’ 하셨거든요.

◆ 김연진: 그렇죠, 이게 혈관하고 관련 있는데요. 우리 혈관의 중요한 역할은 우리 몸의 온도조절을 해주는 거거든요.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서 열이 못 나가도록 가둬두는 역할을 하고, 이제 여름에 굉장히 더우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을 발산해줘요. 그런데 추운 데 있다가, 혈관이 수축해 있다가 따뜻한 데 들어오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뜨거워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거거든요. 혈관이 늘어나면서 히스타민이라는 게 분비돼서 그런 건데. 일종의 두드러기 증상,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우리가 보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럴 때는 이게 너무 심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일단 온도 차이를 피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해요. 추운 데 나갈 때 보온을 정말 철저하게 하시는 것이 이런 분들한텐 되게 중요하죠.

◇ 최형진: 그렇군요. 혹시 혈관이라고 하셨는데 나이와도 연관이 있습니까? 지난해에 안 그랬다가 올해부터 그러신다고 해서.

◆ 김연진: 이분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혈관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됩니다. 그래서 혈관이라는 게 결국 고무줄 성분의 엘라스틴이란 게 주 성분인데요. 이게 나이가 들면서 엘라스틴 콜라겐 이런 거 없어지는 거 아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고무줄이 탄성이 떨어지는 거예요. 늘어났으면 다시 확 줄어들어야 하고, 이게 탄력이 있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다 보니 조절이 안 되는 거예요.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이야기와 더불어서 실내 들어와서도 화끈거리고 그러시는 분 있잖아요. 차가운 바람 쐬다가. 이 화끈거리는 기운을 빼줘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연진: 그렇죠. 뜨거운 것은 조금 가라앉혀주는 게 좋은데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것은 피해주셔야 하는데, 우리 어머님들 좋아하는 게 사우나란 말이죠. 요새 남자분들도 사우나 되게 좋아하시는데 근육 풀어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는 좋지 않아요. 혈관이 계속 왔다갔다, 확장됐다 줄었다 늘어났다 줄었다 하다 보니까 혈관이 탄성을 더 잃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데 와서 확 뜨거워질 때는 약간, 얼음까지 할 필요는 없고요. 차가운 손이나 이런 걸로 약간 만져줘서 온도는 약간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온도 약간 식혀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917번님, ‘집사람이 초겨울이 되면 종아리와 허벅지에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좋은 처방 부탁드립니다’ 하셨거든요. 아까 말씀하셨던 질문과 유사합니다.

◆ 김연진: 그렇죠. 초겨울이 된다는 것은 습도도 낮아지고 온도가 낮아진다는 건데, 이때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피부에 보습막이 튼튼하지 않으면 이런 환경에 대해서 적응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장벽을 만들어주는 게 결국 보습제인데, 보습제를 잘 선택해서요. 보습제 중에서도 요즘 피부과를 가면 실손보험이 되는 보습제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활용해도 되게 좋을 것 같긴 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충분히 많이 자주 발라주시면 이런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같은 것들을 예방해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내온도를 잘 조절해주는 것.

◇ 최형진: 너무 추운 데 있다가 너무 뜨거운 데 들어오면 온도 차이도.

◆ 김연진: 실내온도를 너무 높여놓는 경우가 많아요. 은행을 가거나 공공기관을 가도. 조금 춥게 해놓는 것이 습도를 조절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실손보험 보습제라고 하셨는데 이런 부분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옵니까?

◆ 김연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올 겁니다.

◇ 최형진: 보습제로 처방해주시길 바랍니다. 0822번님, ‘안녕하세요. 6살 남자아이 볼에 오돌토돌한 좁쌀 같은 물사마귀 같은 게 볼 전체에 계속 올라오는데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하셨거든요.

◆ 김연진: 이게 아마 가려웠으면 금방 병원에 가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오돌도돌하게 올라오는데 가렵진 않으니까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을까라고 추측이 들기는 하고요. 가렵다면 알레르기나 아토피나 이런 것들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가셔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게 그냥 건조성, 건조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도 햇빛 조금 조심해주고요. 보습제 좀 많이 발라보면서 지켜보시는 것이 좋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 빨리 가보시는 게 좋겠죠.

◇ 최형진: 얼굴에 좀 흉지지 않습니까, 이런 건?

◆ 김연진: 내버려두게 되고 긁거나 하면 정말 흉이 많이 질 수 있기 때문에요. 빨리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많이 심해지면 병원 가보시길 바랍니다. 온몸에 유분기가 아주 많은 바디로션을 바르거나 오일을 바르시는 분도 많은데. 모공을 막아서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연진: 이게 정말 결론부터 이야기를 드리면, 부위에 따라서 다르고 피부 타입에 따라서 다르다는 건데요. 이 부위라는 게 우리 몸에서 유분이 굉장히 많이 분비가 되는 데가 어디게요?

◇ 최형진: 머리?

◆ 김연진: 맞아요. 머리하고 얼굴. 그리고 앞가슴, 그다음에 뒤에 윗등 정도까지. 거기까지가 유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게 여드름의 호발부위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유분이 굉장히 적은 부위가 팔다리예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가렵기 시작한 게 보통 팔다리로 시작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정강이 부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유분이 많은 바디로션을 팔다리에 바르는 건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얼굴이나 앞가슴, 등 이런 데 바르게 되면 오히려 유분이 많기 때문에 모공을 막아서 모낭염이 생기거나 여드름이 있던 사람들은 그런 것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이런 유분기 많은 것들은 팔다리에는 좋지만 얼굴이나 앞가슴, 등 쪽에는 좋지 않다.

◆ 김연진: 그렇죠. 그 부분이 유분이 많은 피부타입, 지성 피부타입은 더욱더 조심하시는 게 좋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3238번님, 제가 문자 보낸 것 같은데. 저와 똑같은 증상입니다. ‘어젯밤에 자다 보니 제가 스스로 얼굴을 긁고 있더라고요. 가려워서요. 이것도 건조해서 그렇습니까?’ 하셨네요.

◆ 김연진: 이것도 원인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딱 건조하다, 라고 단정짓기는 좀 어렵긴 하지만, 오늘 주제가 건조한 거니까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를 드리면요. 얼굴이 가려워서 그런 경우에는 저녁 때 보습제를 많이 안 발라서 그럴 수가 있는데. 문제는 오히려 피지 분비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라는 거죠. 지루성피부염 같은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이게 유분이 많고 수분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이 그럴 경우에는 다른 원인도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진단을 한 번 받는 게 좋겠네요.

◆ 김연진: 네, 네. 단지 건조하다는 것만으로는 그렇게 가렵지 않거든요.

◇ 최형진: 저 같은 경우는 온몸을 다 긁는데 그건 왜 그런 겁니까?

◆ 김연진: 온몸이 그런 경우에는 첫 번째가 건조한 걸 한 번 의심해봐야 하고요. 그다음에 자는 환경이 너무 더운지, 습도가 너무 낮은지, 그런 것들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죠. 

◇ 최형진: 담당 PD가 온몸을 긁는 건 좀 씻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연진: 그렇게 잘못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너무 많이 씻어서 오는 경우 있어요. 깔끔병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씻으면 피부 장벽이 다 날아가요. 그래서 만약에 운동을 해서 열심히 씻어야 한다면 하루는 비누질을 하시고 하루는 물로만 샤워를 하세요.

◇ 최형진: 아, 그게 도움이 되나요? 알겠습니다. 집에서도 보일러 틀어놓고 전기매트 사용하고 그러면 집안 자체가 건조해지잖아요. 가습기 사용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까?

◆ 김연진: 그렇죠. 제가 이야기한 게 온도를 너무 높여주면 습도는 뚝 떨어집니다. 히터 틀면 되게 건조해지잖아요. 눈도 뻑뻑해지고 목도 칼칼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좀 맞춰주는 게 좋은데요. 사실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실내온도는 제가 권장하는 것은 20~24도. 약간 쌀쌀해요. 그리고 습도는 45~55% 정도로 맞춰주는 게 좋은데.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25도 이상으로 해놓는 집들도 요새 많더라고요. 그러면 습도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아니면 젖은 수건을 해놓는 것이 좋겠죠. 빨래 같은 거 널어놓고. 그래서 어쨌든 제 결론은 조금 실내온도를 낮추자라는 겁니다.

◇ 최형진: 실내온도를 낮추자, 20~24도가 가장 좋다고 하십니다. 7604번님 ‘피부에 안 좋다고 하니까 때를 안 밀고 싶은데 샤워할 때 문지르면 일어납니다. 그냥 둬도 정말 괜찮은 건가요?’ 하셨거든요.

◆ 김연진: 때라는 게 사실 벗겨내라고 있는 게 아니고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겁니다. 그래서 때를 미는 게 어떻게 보면 습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문질러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게 피부장벽이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걸 다 제거하다 보면 보호를 해주는 막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굳이 밀지 않으셔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때를 밀지 않아도 된다. 우리 국민들 때 미는 것 거의 습관처럼 하잖아요.

◆ 김연진: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꼭 밀고 싶다 하는 경우에는 정말 부드러운 수건 있죠. 그런 걸로 살살 문질러주고 보습제 듬뿍 발라주는 거 잊지 않으셔야 하고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간단하게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핸드크림을 바르시고 주무시는 분들, 혹은 너무 건조해서 핸드크림 바르고 생활하시는 분들 많은데, 괜찮습니까?

◆ 김연진: 핸드크림이 성분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한데요. 바셀린 베이스로 아주 끈적끈적한 것은 얼굴에, 혹시라도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들은 더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피부가 힘들어하는 겨울입니다. 오늘 팁 잘 들으시고,피부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김연진: 감사합니다.

◇ 최형진: 퓨린피부과 김연진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