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늦가을 불청객 낙엽 함께 치워요"...트래시태그 운동 '활발'

[CJ헬로] "늦가을 불청객 낙엽 함께 치워요"...트래시태그 운동 '활발'

2019.11.24.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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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거리나 산, 바다까지 어떤 곳에서든 청소를 한 뒤 전후 사진을 비교해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일명 '트래시태그' 운동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입니다.

청소 놀이라고도 불리는 이 이색 활동에 자치단체도 동참했는데요.

덕분에 늦가을 골칫거리였던 거리의 낙엽을 시민들이 나서 함께 치우고 있습니다.

CJ헬로 부천김포방송 이정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짧았던 가을이 지나고, 거리마다 수북하게 쌓여가는 낙엽.

계절의 낭만을 한껏 즐겼지만, 돌아서면 또다시 언덕처럼 쌓이는 탓에 낙엽 치우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부천에서는 도심 골칫거리가 된 낙엽을 치우는 일을 '트래시태그' 운동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래시와 태그의 합성어인 '트래시 태그' 운동은 쓰레기를 치운 뒤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는 활동입니다.

낙엽은 청소가 까다로워 매년 지자체에서 애를 먹고 있는데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장덕천 / 경기도 부천시장 : 이런 활동을 본인의 SNS에 올려서 좀 더 확산되도록 하는 거고요. 낙엽 밟고 좋은 데도 불구하고 또 치워달라는 민원도 많습니다. 치우고,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늦가을 곳곳에 쌓여 도시 미관을 해쳤던 낙엽.

저도 청소가 끝나고 난 다음 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한 장 담아 봤습니다.

이 사진을 이제 개인 SNS에 공유하면 트래시태그 운동에 참여하게 되는 건데요.

이처럼 자연스럽게 길거리를 청소하면서 또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트래시태그 운동에 참여하면 최대 2시간을 자원봉사로 인정합니다.

지역 기업인도 대거 동참했습니다.

[곽천탁 / 부천 오정기업인회 회장 :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동참해서 우리가 자연이 주는 산물들을 재활용해서 앞으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천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트래시태크 운동으로 낙엽 청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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