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의 자아 찾기...뮤지컬 '아이다'와 '레베카'

두 여성의 자아 찾기...뮤지컬 '아이다'와 '레베카'

2019.11.24.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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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에 접어들면서 대형 뮤지컬 공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두 편이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에게 패해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이집트 장군에게 사랑을 느끼며 갈등하지만 누비아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조국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가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왔습니다.

푸른 나일강과 붉은 태양의 화려한 무대, 무엇보다 돋보이는 배우들의 가창력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윤공주 / 아이다 역 : 온전히 관객들과 함께 이 작품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것 같고, 마지막인 만큼 한 회 한 회, 더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할 생각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은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의 엘튼 존과 팀라이스의 손을 거친 아이다는 2005년 국내 무대에 오른 이후 관객 73만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죽은 아내 레베카를 잊지 못하는 막심과 자신을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윈터 부인.

무거운 비밀과 음모 속에서 나약했던 윈터 부인은 점차 강인한 자아를 찾아갑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얻은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버스터 르베이의 뮤지컬로 '한국 무대가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실베스터 르베이 / '레베카' 작곡 : 배우들이 단순히 연기,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캐릭터가 돼서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5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레베카 공연에는 옥주현과 알리, 카이 신성록 등이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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