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 정황에 보상 논란도 커질 듯

'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 정황에 보상 논란도 커질 듯

2019.11.15.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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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 진상위원회 "원본 데이터 공개해야"
탈락 연습생·소속사에 대한 보상 여부 미지수
"100원 문자투표에 10만 원 배상 소문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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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듀스 시즌 1·2에서도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넷 측이 거듭 사과하면서 피해보상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보상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듀스 시즌 1·2에서도 조작 정황이 드러나자,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진상규명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진상위는 진실 규명을 위해 생방송 실제 투표 결과인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투표조작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자 엠넷은 피해보상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CJ ENM은 피해 보상을 위한 대상과 범위를 놓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보상 대상이 오디션에서 탈락한 연습생과 소속사에까지 범위를 넓히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상이 정해져도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지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에 대한 배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승현 / 서울 상암동 : 제가 (투표에) 참여했더라도 너무 배신감 들고 내가 무엇을 위해 많은 투표를 하고 많은 시간을 쏟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100원의 문자투표에 참여했다는 기록만 있으면 10만 원을 배상받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배상명령 제도를 이용할 순 있지만, 위자료 산정을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휘 /진상규명위원회 법률 대리인 : 재산 금액 100원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위자료를 분명히 받을 수는 있겠지만 10만 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어요.]

CJ ENM 측은 수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보상 방안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데뷔한 가수들과 탈락한 연습생들에 대한 피해 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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