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100주년 "김원봉은 민족주의자 중도좌파"

의열단 100주년 "김원봉은 민족주의자 중도좌파"

2019.11.10.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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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10일, 오늘이 항일 무장투쟁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의열단이 창립된 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맞아 의열단을 이끈 김원봉 평전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민족혁명가 김원봉 / 이원규 / 한길사
소설가 이원규 씨가 쓴 김원봉 평전입니다.

1990년대 이후 중국을 스무 번 답사하며 쓴 글입니다.

상당 부분 소설 형식을 취한 이른바 팩션입니다.

무장 투쟁의 선봉이었지만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또 북한 정권이 숙청한 결과로 남에서도 북에서도 잊힌 김원봉.

30년간 그의 흔적을 추적한 작가는 김원봉을 민족주의자 중도좌파로 규정합니다.

[이원규 / '민족혁명가 김원봉' 저자 : 공산주의를 동경하고 공산주의에 대한 입장은 철학적으로 공산주의에 찬성하는 쪽이었는데, 그분이 행동으로 결정한 것, 선택한 케이스를 보게 되면 그분은 민족주의자였습니다.]

북한에서의 김원봉의 행적을 추적하는 일이 작가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 메러디스 메이 / 흐름출판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가정 폭력은 아이에게 큰 시련입니다.

부모의 이혼과 폭력으로 외가에 맡겨진 미국 여성이 양봉을 하는 외할아버지와 꿀벌의 지혜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한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작가는 꿀벌들이 서로를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는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얼마나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배우면서 상처를 극복했다고 말합니다.


■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 시몬 비젠탈 / 뜨인돌
2차 세계대전 이후 천백여 명의 나치 전범을 심판대에 세워 '나치 헌터'로 불린 시몬 비젠탈이 쓴 책입니다.

나치 죄악이 절정으로 치닫던 때, 죽어가던 나치 장교는 유대인인 비젠탈의 손을 잡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죠.

장교의 부탁을 거절한 채 병실을 나온 비젠탈, 사과 없는 용서가 가능할까요?

그 어떤 범죄도 뉘우치기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용서와 화해, 정의의 근본에 대한 비젠탈의 질문은 현재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 / 김희은 / 자유문고
요즘 여행을 통해 러시아 그림을 접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20여 년 러시아에 산 저자의 안목과 통찰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러시아 그림에는 혁명의 열정과 시베리아의 차가움이 공존한다고 하죠.

저자는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며 러시아 그림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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