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면역계는 어떻게 암을 이길까?

인간의 면역계는 어떻게 암을 이길까?

2019.11.03.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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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는 아직 암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 면역계는 암에 맞서 싸우지 않는 걸까요?

최근에야 과학자들이 이 비밀을 알아내기 시작했는데요.

면역요법이 현대 의학의 희망으로 떠오르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 '면역항암제가 온다' / 찰스 그레이버 / 김영사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제 개발에 단초를 준 과학자들이 받았습니다.

이 책은 한때 사이비 과학으로 여겨진 항암면역요법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발견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목숨을 건 환자들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천재들, 회의주의자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헛된 희망이 잔인한 것처럼, 과장된 선전은 위험하다'며 면역항암제의 현재를 말하는 걸 잊지 않습니다.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 이장욱 / 문학동네

이장욱 작가가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이후 4년 만에 소설집을 펴냈습니다.

이효석문학상 우수문학상을 받은 '최저임금의 결정'을 비롯해 단편 9편이 담겼습니다.

표제작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은 예정한 대로 흘러가지 않은 우리의 삶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유진 B. 슬레지 / 열린책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였던 1944년과 45년,

당시 미군 박격포병으로 참전한 저자가 태평양 전쟁 격전지 펠렐리우 전투와 오키나와 전투를 기록한 책입니다.

한 해병대원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2010년 미국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고, 출간 29년 만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김동진 / 참좋은친구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한국인이라면 이 사람을 하루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죠.

바로 호머 헐버트입니다.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방한해 고종 황제의 특사로, 한글학자로, 독립운동가로 63년을 산 헐버트 박사의 삶을 정리한 책입니다.

저자는 을사늑약 저지를 위해 헐버트 박사가 고종황제와 전보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의 미국 기사를 발굴하는 등 미국과 일본에서 헐버트 박사의 자취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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