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으로 나온 사내방송...회사아닌 사원이 주도

회사 밖으로 나온 사내방송...회사아닌 사원이 주도

2019.10.12.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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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내방송이라고 하면 기업에서 주로 회사 소식이나 홍보 내용을 전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즘 사내방송은 회사 밖 유튜브로 진출해 다른 콘텐츠들과 승부를 겨룬다고 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의 주요 행사나 임원 동정을 전하던 사내방송이 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진출한 사내방송에선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섭외하고 제작에 참여해 상명하달이 아닌 자신들의 관심사를 전합니다.

[강준서 / 한화 커뮤니케이션 과장 : 사내 방송이라는 게 당연히 매일 아침에 나오는 건데 예전에 비해 재밌어졌다, 방송을 통해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보다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네…]

직원들이 실제 업무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브이로그식의 짧고 감각적인 콘텐츠의 인기가 많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내 동료들의 반응도 좋지만, 회사 밖의 취업준비생에게는 생생한 기업정보이자 꿀팁이 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명주 / 두산 인프라코어 생산기술팀 : 반응이 뜨거운 편이에요. 많이 응원해 주고 계시고…. 저도 취업준비를 할 때 제가 지원하는 분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좀 더 실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아예 사내 방송을 뛰어넘어 지면이나 방송 대신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기도 합니다.

[최예지 / CJ ENM 기획마케팅팀 : 영상으로 보는 콘텐츠와 무대예술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걸 영상으로 보여주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

수직 구조에서 수평 구조를 요구하는 사내 구성원들의 목소리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의 다변화로 기업들의 사내방송도 이제 회사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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