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뷰 유출 의혹 조사에 내부 반발

KBS 인터뷰 유출 의혹 조사에 내부 반발

2019.10.11.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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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산관리사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내부 비판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산관리사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전문을 올리고, 검찰에는 정 교수의 의혹을 물었을 뿐이라며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교섭 대표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보도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 개최가 우선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조사위 구성을 중단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사안을 취재 중인 기자들의 업무배제를 위해 특별취재팀을 구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성향 노조인 KBS 공영노조도 성명을 통해 "이제 내부에서조차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하는 것"이라고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KBS는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국 장관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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