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물들인 가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재즈로 물들인 가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2019.10.05.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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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 재즈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내로라하는 세계 재즈 뮤지션들이 자라섬을 찾았는데요.

특히 덴마크의 재즈가 기대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21세기를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 테렌스 블랜차드가 이끄는 재즈밴드 E-콜렉티브.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문화를 접목한 스타일로 쿠바 재즈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

55년 전통의 유서 깊은 20인조 데니쉬 라디오 빅밴드.

전 세계, 재즈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해외 15개 팀과 함께 우리나라의 쟁쟁한 재즈 밴드 '블랙스트링'과 '남유선 퀸텟', 김광민과 협연하는 '더 피아니스트'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인재진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김광민 씨 같은 경우는 사실 국내에서 4명의 피아노 연주자들이 한번에 무대위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광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음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덴마크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북유럽의 재즈를 선도한 덴마크를 집중 조명합니다.

패션과 미술, 음악을 넘나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와의 협업으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예술성을 강조했습니다.

[헨릭 빕스코브 / 덴마크 멀티 크리에이터 : (물이 잠기고 빠지는 자라섬에서) 음악과, 물에 사는 생명체들이 오고 가는 판타지에 관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일요일 밤까지 가평 자라섬의 가을을 깊게 물들이게 될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는 공연장과 수도권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천백여 개 재즈팀과 200만 명의 관객이 함께해 대표적인 가을 재즈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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