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계획 재고해야"

"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계획 재고해야"

2019.10.04.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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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계획 중인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지난해 세종시를 방문한 외국인이 천 명도 되지 않았는데, 민속박물관 외국인 관람객은 100만 명을 넘었다"면서 "국정과제라 해도 잘못 가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민속박물관 관람객과 경복궁 방문객을 비교하면 80% 정도 상호 연계성이 있다"며 "민속박물관은 위치 이점을 누리고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가면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세종으로 이전한다면 관람객이 적어 지혜롭지 못하고 잘못된 결정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더 넓은 전시 공간과 교육시설 등을 확보하고, 침체한 민속학을 살리려면 확장이전이 필요하다"며 세종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복궁 복원과 맞물려 2031년까지 이전해야 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용산 중앙박물관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현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세종 국립박물관단지로 가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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