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2019.09.29.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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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병' 하면 우리는 '무섭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죠.

과연 조현병이 그토록 무서운 병일까요?

조현병 환자는 모두 잠재적 범죄자일까요?

조현병에 걸린 두 아들을 둔 미국의 유명 작가의 수기가 우리말로 출판됐습니다.

박석원 앵커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론 파워스 / 심심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이 책의 저자 론 파워스는 아들 두 명이 모두 조현병에 걸렸고 그 중 한 명을 일찍 잃었습니다.

퓰리처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절대 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지 않겠다는 결심을 깨고 10여 년 만에 이 책을 내놨습니다.

책에는 아들을 향한 애끓는 사랑을 넘어서 지난 2백 년 동안 인류가 정신질환자를 얼마나 혐오하고 멸시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론 파워스의 절박한 폭로와 탐구는 우리가 소수자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 정광근 / 웅진지식하우스

4차 산업혁명 시대, 수학은 모든 혁신의 심장에 비견됩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죠.

이 책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있는 대한민국 입시 수학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한국에서 삼수생이었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서른이 넘어 다시 수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진짜 수학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 '우아한 연인' / 에이모 토울스 / 현대문학

'모스크바의 신사'로 유명한 미국 작가 에이모 토울스의 첫 장편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우아한 연인'은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껏 자유로우면서도 성공에 목마른 세 젊은이의 꿈과 사랑을 담아냈습니다.

2012년 프랑스 피츠제럴드상 수상작으로, '순수의 시대'와 '위대한 개츠비'에 바치는 오마주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제야 언니에게' / 최진영 / 창비

창비 출판사가 짧은 장편소설, 이른바 경장편 소설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습니다.

첫 작품은 최진영의 소설 '이제야 언니에게'입니다.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진영 작가는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죠.

작가는 이 소설에서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내밀한 의식과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2~30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과 분노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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