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울림...저예산 영화 관객몰이

작지만 큰 울림...저예산 영화 관객몰이

2019.09.25.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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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작비 3억 원의 작은 영화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상영관은 많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데요.

초가을에 따뜻함을 전하는 영화들, 김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화 '벌새'는 여중생 은희의 눈으로 본 1994년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간의 갈등으로 힘겨워하지만 10대의 순수한 시선으로 새롭게 희망을 꿈꿉니다.

우연히 만난 학원 선생님은 소중한 멘토가 됩니다.

제작비 3억 원의 독립영화지만 상업영화 속에서 선전하며 1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보라 : 영화 '벌새' 감독 : 영화가 굉장히 94년의 서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구체적 서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건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집'은 가족 문제로 고민하는 세 명의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영화 '우리들'로 주목받았던 윤가은 감독이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윤가은 / 영화 '우리 집' 감독 : 우리 집에 대한 생각들이 전부 다르시고 작든 크든 고민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친한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경험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 집'은 5만 관객을 넘어선 뒤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잔잔하면서도 연출력과 연기가 맛깔나게 나온 작품이 세상의 따뜻함을 담고 있다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까 관객들이 계속 찾아가고….]

작은 영화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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