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총무원장 국고횡령 의혹은 날조"

"자승 전 총무원장 국고횡령 의혹은 날조"

2019.09.24.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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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불교 시민단체가 제기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조계종 출판사 전 사장의 달력제작 국고횡령 의혹은 거짓이라고 조계종이 반박했습니다.

조계종 사업지주 회사인 도반 HC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검찰 고발 건은 전혀 다른 두 가지 달력 제작 건을 하나로 엮어 자료를 가공하거나 조작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반 HC는 지난 2012년 불교문화사업단이 국고로 템플스테이 홍보 달력 2천 부를 만든 것과 별도로 조계종 출판사 역시 달력 제작 업체와 3천 부를 만들었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은 이 두 가지 계약 건을 혼동하거나 관련 자료를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이 2012년 10월 30일에 계약된 달력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전인 5월과 10월에 제작 업체로 입금된 자료를 근거로 첨부한 점, 언론 배포 자료에서 2천 부 제작된 달력을 문제 삼다가 갑자기 3천 부라는 대목이 왜 나오는지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불교 시민단체들은 2012년 자승 전 총무원장과 출판사 사장이 국고로 달력 2천 부를 발행한 뒤, 자승 스님이 빼돌린 천5백 부와 추가로 제작한 천 부를 사찰에 파는 방법으로 1억7천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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