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국내여행 사치, 해외여행 실속" 주간 키워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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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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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국내여행 사치, 해외여행 실속" 주간 키워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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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1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전민기 빅커뮤니케이션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빅커뮤니케이션의 전민기 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민기 빅커뮤니케이션 팀장(이하 전민기):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 최형진: 8월 첫날인데요. 이번 주 키워드 중에 가장 긴박감을 줬던 겁니다. "멀다구 하믄 안 되갔구나" 더 멀게만 느껴지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관련 키워드 뭘까요?

◆ 전민기: 일단 미사일이 그렇다면 지난 한 달 동안 얼마나 언급되었는지, 빅데이터 상에서. 5만8000건이에요.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시겠잖아요. 불매운동 같은 경우는 65만 건,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는 480만 건이니까 사실은 상대적으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크지 않다. 사실은 우리 국민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무딘 사람들이 없는 거예요. 외국에서는 미사일 쐈다 하면 사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조차 굉장히 꺼릴 정도의 이런 반응들도 있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이런 거죠. 또 쐈구나, 이 정도의 반응이 많다는 거예요. 연관 키워드도 보면 조금 새로운 것은 사실 쏘고 나면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우리 한반도 주변국들의 반응을 궁금해해요. 일본이나 미국, 그다음에 중국 정도의 반응을 그동안 궁금해했는데, 이번에 연관어 15위에 러시아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한반도 문제 이야기할 때 러시아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카디즈KADIZ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러시아 군용기가 들어왔었잖아요. 그 이후에 러시아의 반응까지도 궁금해하는 이런 반응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걸 알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저고도미사일,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 어떤 미사일인지 궁금해하죠. 오늘 오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이것은 방사포였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아마 오늘 이후에는 방사포가 또 연관어에 들어갈 것 같아요. 탄도미사일이 뭔지, 저고도미사일이 뭔지, 방사포가 뭔지, 이런 것들을 궁금해하시겠죠.

◇ 최형진: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군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신문사들의 헤드라인 보니까 저고도미사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썼더라고요. 지난번에 쏜 미사일이 최고 정점이 30km까지밖에 안 올라갔다. 그런데 이걸 왜 중요시하게 바라보느냐면, 이게 고도가 낮게 올라갈수록 우리가 이것을 요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거죠. 빨리, 높지 않게 떴다가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한 관심들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요. 감성어 긍부정 비율 보면 지금 미사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60% 정도 돼요. 사실은 북한과의 어떤 관계에 있어서 부정적인 언급이 늘 50%를 상회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그때 북한에 대한 긍부정 반응이 긍정적인 반응이 50%까지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사실은 북한이 계속 미사일 쏘고 이런 반응들이 왔다갔다하니까 이제는 다시 북한이나 미사일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언급이 올라갔다라는 거예요. 우리가 굉장히 희망적인 그런 걸로 북한과 남한 관계를 여겼었는데, 이게 또 한 순간 뒤바뀔 수 있구나라면서 경험이 몇번 쌓이다 보니까 다시 부정적인 언급이 확 올라가는 모습이고요. 그래서 불만이나 비난, 비굴하다, 손해, 위협, 구멍 나다, 이런 단어들로써 지금 표현이 되고 있어요.

◇ 최형진: 어감이 좋지 않군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주요 댓글 반응도 보면 이런 반응이 좋아요를 많이 받았습니다. ‘미사일 쏘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쓴다.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쐈던 북한 미사일도 기억하지 않느냐. 트럼프가 신경 안 쓴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쏘는 것 같다’ 이게 벌써 미사일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무뎌졌는지 알 수 있는 반응이고요. ‘북한 미사일 또 쐈는데 일본에 대한 비판의 1/100이라도 북한한테 뭐라고 얘기하면 안 되는 건가요?’ 이런 반응도 있어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청와대가 북한 미사일 도발에 총력으로 대응하라 했더니 ‘그럼 당신들처럼 대북 확성기처럼 설치하란 소리냐’ 이런 반응들도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일본에 우리가 너무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보니까 사실은 북한과의 관계 이런 것을 우리가 너무 소홀히 지금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저도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무뎌진 것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런데 현재 일본과의 관계가 워낙 이슈가 되니까 일본 쪽에 사실 좀 묻힌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전민기: 그렇다고도 봐야 할 것 같아요. 워낙 사실은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고 하잖아요. 큰 사안이 있으면 다른 이슈들이 어쩔 수 없이 묻히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어떤 이슈들에 대해서 관심이 그나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했는데 이거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만큼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말씀해주신 대로 일본입니다.

◇ 최형진: 북한과 밀접한 나라가 중국인데요. 중국의 반응도 좀 알 수 있겠습니까?

◆ 전민기: 중국의 입장은 사실은 굉장히 객관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냥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 이 정도 반응이잖아요. 왜냐면 북한과 중국은 어떻게 보면 하나로 묶어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들이 중국의 반응에 대해선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본, 미국 반응에 더 신경을 쓰는 그런 모습이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일본에 대한 이슈가 워낙 크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 미사일이 묻힐 수도 있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일본 불매운동이 점점 더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주 빅데이터, 일본 불매운동 관련해서 연관 키워드 뭐가 있을까요?

◆ 전민기: 일주일 동안 지금 불매운동이 16만3000건 언급됐어요. 아까 미사일은 5만 건이라고 했잖아요. 그건 한 달 동안이고 이건 일주일 동안 16만 건입니다. 그래서 연관어를 보면 지금 일본, 제품, 유니클로, 아베, 브랜드, 로열티라는 단어도 있고요. 일본 여행, 이게 좀 의미 있는 건데 저희가 지난주에 바코드도 확인한다 했더니 처음으로 연관어에 바코드도 등장했더라고요. 최형진의 오뉴스의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요즘 가장 궁금해하는 건 뭐냐면, 일본의 반응이에요. 우리가 이렇게 지금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일본은 지금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 왜냐면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반응이 없다라고 한다면 좀 힘이 빠질 수도 있는데, 그래서 일본의 언론들은 뭐라고 보도하고 있는지 굉장히 지켜보고 있고요. 일본의 소식들, 일본의 언론을 통해서 불매운동을 바라보는 모습들에 대한 지금 궁금증과 어떤 이걸 확인하는 모습들이 있어요. 그래서 감성어 중에 눈에 띄는 게, 타격 주다, 성공 이런 키워드예요. 일본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기사나 보도를 보면서 더 결속을 다지고 있고요. 일본 언론도 이것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 어떤 만족감을 조금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라는 여론조사 반응도 거의 62%가 넘더라고요. 이것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예전에 개별적으로 내 신념대로 했다라면 이제는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특히나 화이트리스트 이제 내일이면 제외될지 안 될지 결정되잖아요. 그 이후에 만약에 제외된다고 하면 더 아마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면서 일본에 더 큰 타격을 주자, 이런 목소리들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SNS에서 퍼지는 새로운 모습은 뭐냐면 손글씨로 ‘보이콧 재팬’, ‘사지 않습니다’ 하면서 이제는 본인들이 손으로 글씨를 써서 인증하는 게 지금 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난번에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굉장히 똑똑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유니클로가 우리 삶에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었구나라는 걸 저는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 전민기: 연관검색어로도 계속 나타나고요. 어떻게 보면 일본 불매운동을 가장 대표하는 기업이 또 그 기업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나영 씨가 원래는 그쪽 브랜드 광고를 하면서 겨울에 입는 따뜻한 내의 같은 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국내 스파브랜드로 넘어가면서 그것에 대한 관심도 지금 크게 나타나더라고요.

◇ 최형진: 그렇군요. 휴가철인데 일본 노선도 축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른 곳으로 향하는 분이 많을 텐데. ‘비행기’ 키워드 살펴보면 어떤가요?

◆ 전민기: 비행기 키워드 하더라도 역시나 1위는 일본이죠.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일본행 비행기 줄이기 시작했고,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그다음에 대형 비행기 운용했던 곳들은 작은 비행기로 지금 바꾸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뉴스들 계속 보고 있고요. 빅데이터 상에서 재밌는 건 휴가지 순위가 이번에 뒤집혔어요. 5년 동안 일본이 사실은 1년 내내 휴가라든지 해외여행 하면 일본이 1위였거든요. 2위가 베트남이었는데 이번에 베트남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3만2000건 정도 언급됐고 일본이 3만 건인데. 일본이 작년 같은 경우는 5만 건 넘게 언급됐는데 40% 정도 줄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3위가 괌이고 4위가 태국 방콕, 5위가 필리핀 세부, 6위가 유럽이에요. 그래서 이런 순으로 휴가지 순위가 뒤집히는, 5년 만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최형진: 불매운동이 정말 확산되고 있다는 걸 이번 키워드를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닭백숙이 20만 원’이런 제목의 기사도 봤습니다. 이참에 국내에서 휴가 보내야겠다는 분들이 스트레스 받는 게 또 이런 바가지 아닙니까?

◆ 전민기: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무슨 말까지 나오냐면 ‘너무 비싸서 해외여행 갑니다’ 국내여행 떠나는 게 오히려 이 시기에 더 비싸니까 해외여행, 동남아 같은 데 물가 싼 곳으로 떠나면 그게 더 저렴하다. 이런 반응들까지 나오고 있어요.

◇ 최형진: 너무 비싸요, 사실.

◆ 전민기: 맞습니다. 그래서 국내여행 감성어 중에 바가지, 비싸다 비율이 상당히 높고요. 두 키워드 합쳐서 30% 정도 될 정도니까. 국내여행이 사실 즐겁다라고 해야 하는데 비싸다, 바가지 이런 단어가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글 같은 거 보면 ‘동해안 피서 모텔 숙박비 20만원, 동남아 4성급 밥도 주고 5만원 이하, 제주도도 말할 것도 없고.’ ‘돈 많이 벌면 제주도 갈게, 워낙 비싸서’ ‘이제 국내여행이 사치고 해외여행이 실속이다’ 이런 반응들이 올라올 정도거든요. 그러면서 메뉴판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중에 닭백숙. 이게 가격이 보니까 진짜 8만원에서, 계곡 같은 경우 비싼 데는 20만원까지 있더라고요.

◇ 최형진: 금이 뿌려져 있나요?

◆ 전민기: 그래서 이게 정말 말이 안 된다라는 그런 반응들이고요. 제주도 같은 경우도 전복 뚝배기 이런 가격들까지 올리면서 너무 비싸서 못 먹겠다. 사실은 일본이 우리가 가지 않을 때 국내 여행지들 어떻게 보면 우리 국내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렇게 오히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조은누리양이 실종된 시간이 열흘에 가깝습니다. 연관 키워드 어떤 게 있을까요?

◆ 전민기: 연관 키워드는 보니까 반바지, 실종, 아이, 상의, 지체장애, 중학생, 안경테, 머리, 상태. 그러니까 신상에 관한 거예요. 그래서 이 사진들이 쭉 퍼지면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보자. 혹시라도 지나가는 길에 만난다면 꼭 신고를 하자. 이런 반응들이 가장 많다고 볼 수가 있고요. 하이트 진로 이런 것도 있어서 이게 왜 그런가 봤더니 조은누리양이 행방불명 된 곳에 하이트진로 공장이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실은 그 주변에 어떤 것들이 위치해 있는지까지도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주요 댓글 중에서 가장 많은 지금 좋아요 받은 게 이런 글이에요. ‘정말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부탁드려요. 이름 조은누리, 실종 날짜 쭉 올라오고요. 당시 회색 상의 검정색 치마 반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지체장애가 있는 친구고 저희 어머니가 가르치던 제자이기도 합니다’라고 하면서 이 아이에 관해서 올린 글과 사진이 지금 쭉 퍼져나가면서 조은누리 양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모습이고요. 이것과 더불어서 지금 제주도에서도 한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남학생이 실종돼서 함께 묶여서 실종된 아이들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니까 한마디로 아이들이 빨리 무사히 귀환하길 바라는 그런 마음들이 댓글에 많이 실린 거죠?

◆ 전민기: 그렇죠. 이제는 사실 SNS 영상 이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퍼지니까 사진 같은 걸 바로 순식간에 퍼뜨려요. 그러면서 이 사진 대충 보지 말고 우리가 유심히 봐서 꼭 찾는 데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자. 이런 모습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안타까운 실종사건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빨리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민기: 고맙습니다.

◇ 최형진: 전민기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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