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자' 개봉...디즈니 '사자왕' 잡을까

한국 '사자' 개봉...디즈니 '사자왕' 잡을까

2019.07.31.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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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의 강세 속에 한국 대작 두 편이 오늘(31일) 개봉했습니다.

오컬트 영화 '사자'와 청년 백수가 주인공인 한국 영화 '엑시트'인데, 과연 디즈니의 '사자 왕'을 꺾을 수 있을까요.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사자'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신을 믿지 않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발견한 뒤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를 만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에 맞섭니다.

오컬트 장르에 액션과 유머를 더했습니다.

[박서준 / 영화 '사자' 용후 역 : 현 스포츠 중에는 격투기만큼 또 강렬한 게 없더라고요. 그만큼 뭔가 강함을 상징하는 스포츠도 없는 것 같고….]

■ 영화 '엑시트'

청년 백수와 대학 동아리 후배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재난 영화입니다.

억지 눈물을 강요하는 '신파 코드'를 없앤 대신, 코미디를 입혔습니다.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첫 주연작이기도 합니다.

[임윤아 / 영화 '엑시트' 의주 역 : 달리고 매달리고 올라가고 하는 장면이 많아서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 수 있었지만, 굉장히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에요.]

■ 영화 '데드 돈 다이'

무덤에서 깨어난 시체들이 커피와 와이파이처럼 자신들이 생전에 집착했던 것들을 찾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찌든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짐 자무시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입니다.

■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

흥겨운 결혼식 파티가 열린 스페인의 작은 마을.

'라우라'의 딸이 갑자기 사라지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의 협박까지 받게 되면서 악몽이 시작됩니다.

[페넬로페 크루즈 /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 라우라 역 : 라우라는 아주 특별한 여인이에요.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죠.]

지난해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두 번이나 받은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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