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vs 한국 영화...극장가 여름 대전

외화 vs 한국 영화...극장가 여름 대전

2019.07.22.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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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극장가에서 1년 장사의 흥망을 결정짓는 여름 성수기인데요.

최근 개봉한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외화와 한국영화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극장가는 외국 영화가 점령한 모양샙니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역주행 흥행의 아이콘이 된 '알라딘'이 1위와 2위를 질주했습니다.

외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건 17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

개봉 첫날부터 30만 명을 불러모은 뒤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한국 영화는 다양한 장르로 반격에 나섭니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건 '나랏말싸미'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세상을 떠난 고 전미선 배우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31일엔 한국 영화 대작 두 편이 맞붙습니다.

'엑시트'는 코믹 재난 탈출 액션 영화로 청년 백수와 대학 동아리 후배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선다는 내용의 오컬트물입니다.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전투 액션 영화 '봉오동 전투'는 8월 초에 출격 대기 중입니다.

한국 영화가 다양한 소재로 승부에 나서다 보니, 관객의 선택지는 넓어졌습니다.

[황재현 / CGV 홍보팀장 : 라이온 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기 때문에 장르가 다른 한국 영화 역사물, 액션, 오컬트, 미스터리물 같은 경우에선 관객들이 서로 다른 쪽의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흥행을 노린 상업영화의 격전지인 여름 극장가.

외화와 한국영화 간 여름 대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물론 올여름 또 다른 천만 영화가 등장할지도 관심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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