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수어방송..."위치나 크기를 마음대로"

똑똑해진 수어방송..."위치나 크기를 마음대로"

2019.07.04.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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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똑한 수어방송, 이른바 스마트 수어방송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수어 영상의 크기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시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의 수어방송입니다.

수어영상의 크기가 너무 작은 데다 위치가 화면 하단에 고정돼 있었습니다.

또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폐쇄자막과 방송자막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수어영상이 방송영상을 가린다는 불만이 꾸준했습니다.

하지만 똑똑한 수어방송, 이른바 스마트 수어방송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런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어영상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크기를 5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고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아예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방송국이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송신하면 세대별로 설치된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한 화면에 재생하는 원리입니다.

[신동훈 / YTN 기술연구소장 : 맞춤형 수어방송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YTN은 2016년부터 스마트 수어방송을 시범방송하면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CJ헬로나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 가입자라면 YTN을 비롯해 지상파 3사와 JTBC 등 모두 6개 채널에서 스마트 수어방송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스마트 수어영상으로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시청 접근성과 정보 획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국 재허가 심사 때 수어방송 배점을 강화하는 등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시청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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