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도 제작 뛰어든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시장 주목

오바마 부부도 제작 뛰어든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시장 주목

2019.06.17.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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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도 제작 뛰어든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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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19년 6월 16일 (일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


오바마 부부도 제작 뛰어든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시장 주목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주실 곰앤컴퍼니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오늘은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대한민국의 장한 아들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야기인데요. 보고 또 봐도 지겹지가 않더라고요.

◆ 김조한> 맞습니다.

◇ 김양원> SNS에서도 축구 관련한 영상들이 워낙 화제죠?

◆ 김조한> 네, 특히나 유튜브 쪽에서 폭발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FIFATV’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공식 채널이 있는데, 구독자가 778만입니다. 영상들이 16강, 8강을 거치면서 다른 국가의 경기들도 많이 올라왔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유독 대한민국 경기 하이라이트만 조회수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특히 16강 한일전은 170만, 8강은 270만, 4강은 몇 시간 업데이트가 안 됐는데, 벌써 40만이 넘을 정도로 굉장히 큰 인기고요. MBC 스포츠 탐험대의 안정환의 말말말, 이런 채널 같은 경우도 16강전이 160만 조회수였는데, 8강이 203만 정도 되고요. 계속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네, 그렇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6강 한일전. 한일전 하면 워낙 뜨거우니까요. 그때부터 관심이 뜨겁기 시작해서 세네갈과의 8강 승부차기부터 우리 국민들 가슴이 벌렁벌렁 하기 시작했었어요. 이강인 선수. 이번 대회가 낳은, 이런 선수가 우리나라에도 있었어? 하고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관련된 얘기, 조금 더 전해주시죠.

◆ 김조한> 특히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축구를 잘 아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되다 보니까 유튜브나 네이버TV 같은 곳에서의 이강인 선수 관련 영상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요. 이게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강인 선수에 대한 영상이 계속 검색되고 있고, 그것에 대한 댓글이나 이런 것을 보면 한국만의 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준 선수 같은 경우도 마지막에 골을 넣으면서 이제부터 또 다시 최준 선수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되고 있고요. 어떤 선수인지 계속 검색을 하고, 궁금해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골 넣는 것을 보고 프로팀 선수인줄 알았더니 대학생이더군요. 지난 한주 간 축구 때문에 오늘 새벽까지도 울고 웃으셨던 국민 여러분들, 놓친 장면들 유튜브나 SNS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라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오디오 콘텐츠 얘기라고요?

◆ 김조한> 네, 프리미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한국과 미국에서 큰 화제입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김조한 이사님, 저희 코너에서 주로 비디오 콘텐츠, 영상 이야기를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새로워요. 저희가 또 라디오 방송이다 보니까, 제가 또 라디오 PD 아니겠습니까? 오디오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라고 하면 어떤 얘기일까요?

◆ 김조한>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프로덕션 컴퍼니가 있습니다. 하이어그라운드 프로덕션이라고 해서요. 지난 6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한국으로 따지면 멜론이나 지니 같은 서비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독점적인 팟캐스트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는 다 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김양원>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만든 프로덕션 회사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요? 낯설기도 하고, 어떤 것인데 그런가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게 팟캐스트에요?

◆ 김조한> 맞습니다.

◇ 김양원> 저희도 팟캐스트 많이들 들으시잖아요. 저희 라디오 콘텐츠도 팟캐스트에 업로드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어떤 뜻인가요?

◆ 김조한> 팟캐스트 음원을 유료로 제공하는 건데요. 스포티파이 같은 경우는 1억 명이 넘는 유료 고객이 있고, 총 2억 1700만 명의 광고 기반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거기서 스포티파이를 통해서 팟캐스트 음원을 독점적으로 들을 수 있는 거죠. 계약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엄선된 팟캐스트를 개발하고, 제작해서 여기에 목소리도 직접 출연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이어그라운드와 스포티파이는 구체적 제작 시기와 주제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CNN 방송이나 여러 곳에 따르면 내년 초 팟캐스트가 나올 것이고, 그에 관련된 정치라든가, 다양한 얘기들을 할 것 같다고 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은 생산적인 대화를 육성하고, 사람들이 미소 짓거나 생각하도록 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또 바라 건데 우리 모두를 조금 더 가까이 모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양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정치를 했던 과거 정치인들이나 현재 정치를 하고 있는 분들이 유튜브 자기 채널을 개설하는 게 요즘 경향이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이런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죠. 넷플릭스와 함께 드라마 제작을 하기도 했다고요?

◆ 김조한>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죠.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겠다고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계약을 맺고, 다 년간 이들이 제작한 영화와 TV쇼,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 김양원> 정치 안 하시면 뭐하나 했더니 또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신다니 새롭고요. 이분들이 시장의 범주를 오디오 콘텐츠까지로 넓힌 거네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최근 이렇게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인공지능 스피커의 성장에 따른 경쟁력 있는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많이 보이고 있고요. 특히 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과 같은 서비스와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수들이 발매한 음원을 독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부가 서비스 개념의 이런 오디오 오리지널 콘텐츠를 투자하는 것이 주요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마존의 알렉사 기반의 에코라든가, 구글의 구글홈, 거기에서도 팟캐스트 콘텐츠가 오디오기 때문에 많이 재생되고요.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플랫폼이 이런 스피커에서 많이 선택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도 이런 팟캐스트 음원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국내에서도 IT 대기업들이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이것과 관련된 콘텐츠를 늘려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인공지능 스피커의 보급이 늘고, 또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소리만 듣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도 넓혀지고 있는 거네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네이버에 오디오 클립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거기에 등장한 콘텐츠들을 보시면 그런 경향을 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도 만나기 힘든 스타들의 콘텐츠가 오디오 클립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모모콘이라는 제작사에서 제작한 하하와 별의 하트프레이크 마켓이라든가, 김수미 선생님의 시방 상담소, 권혁수의 극한 퀴즈 같은 콘텐츠들은 이런 트렌드와도 물려 있는데요. 기존의 팟캐스트 콘텐츠들이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담을 하는 시의성 콘텐츠들이 많다면 최근에 제작된 오디오클립들은 시의성보다는 대본과 포맷을 가진 예능형 콘텐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과거에는 팟캐스트가 시사 부분이 강했어요. 그런데 지금 김 이사님 말씀을 듣다 보면 최근에는 예능도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되는 경향들이 있군요.

◆ 김조한> 뿐만 아니라 네이버 같은 경우는 오디오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고요. 네이버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의 오디오 드라마 세 편을 공개했는데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오디오 크리에이터들 50명을 발굴해서 이런 콘텐츠를 계속 만들 수 있게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어요. 오디오 콘텐츠라고 하면 보통 음악을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만큼 저작권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을 늘리는 게 자신들이 만들어둔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같은 웹서비스도 있지만, 클로버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라든가, 또 최근에 차량용 카인포테이먼트 서비스에 굉장히 많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오디오 콘텐츠, 앞으로 어떤 시장을 꾸려갈지 궁금해지고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상 김 이사님, 오늘 우리가 축구 이야기하다가 준비한 이야기를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곰앤컴퍼니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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