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체 게바라' vs 변호인 '긴즈버그'

혁명가 '체 게바라' vs 변호인 '긴즈버그'

2019.06.17. 오전 08: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쿠바 혁명의 주역인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 일대기가 최근 개봉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 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다룬 영화 등 실화 바탕의 작품이 줄줄이 극장가에 걸렸는데요.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쿠바 혁명 영웅 '체 게바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2부작으로 만든 그의 혁명 일대기가 11년 만에 극장가에 걸렸습니다.

1부는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에 참전한 과정을, 2부는 볼리비아 혁명에 참전하는 여정을 각각 담았습니다.

그가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는 온전히 관객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1956년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 '긴즈버그'.

당시, 전체 학생 5백 명 가운데 여학생은 그녀를 포함해 9명뿐.

온갖 차별을 견뎌내고 수석 졸업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펌에 취업도 못 합니다.

우연히 남성이 역차별을 받은 사건을 접한 그녀는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리는 기회임을 직감하고는 기념비적인 '세기의 재판'에 뛰어듭니다.

영화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젊은 시절을 집중 조명하며 큰 울림을 줍니다.

전신 마비의 부유한 백인 '필립'과 범죄 전과가 있는 가난한 흑인 간병인 '델'.

모든 면에서 극과 극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렸습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 / 영화 '업사이드' 주연 필립 역 : 이 이야기의 좋은 점은 두 이성애자 남성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이에요. 둘 다 자신의 미래를 열 열쇠를 상대가 쥐고 있다는 걸 모르죠.]

2012년 개봉했던 프랑스 영화의 배경을 뉴욕으로 옮겨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감동적인 실화에 웃음을 더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