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분수가 아이들의 놀이터?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조심

여름철 분수가 아이들의 놀이터?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조심

2019.06.14.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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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분수가 아이들의 놀이터?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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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 분수가 아이들의 놀이터?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조심

- 눈 점막, 입 안, 호흡기 등으로 물 들어갈 수 있어
- 물로 감염되는 세균에 아이들 취약
- 폐렴 결막염 등 질병 발생 가능
- 대처법은 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저 사실 안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분수 아시죠? 저희 아이들이 재밌게 놀고 있는데 과연 그게 깨끗한 물을 쓰는지, 안 쓰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조금 예민한 편인가요?

◆ 신현영: 아니에요. 모든 부모들의 마음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잖아요? 물놀이를 하면서 눈 점막, 입 안, 호흡기, 이런 데로 그런 물들이 들어갈 수 있거든요.

◇ 이동엽: 호흡기까지도 들어갈 수 있습니까?

◆ 신현영: 그럼요.

◇ 이동엽: 그러면 분수 물을 잘 안 갈아주고, 몇 달씩 쓴다, 그러면 큰일 날 것 같은데요?

◆ 신현영: 그렇죠. 이것이 사실 저장되고, 순환하면서 분수를 통해서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할 텐데요. 물로 감염되는 세균, 이런 것들에 노출이 될 수가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러면 오염된 분수에서 놀랐을 때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나 증상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신현영: 대장균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세균들이 오염된 물에 있다가요. 이게 피부 상처가 있는 데로 노출된다거나 아니면 폐렴이 된다거나 결막염, 여러 가지 우리 몸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 이동엽: 어쩐지 우리 아이 세 명이 지금 선생님 얘기하신 증상하고 똑같습니다.

◆ 신현영: 물놀이 하고 나서요?

◇ 이동엽: 네, 이럴 때는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 신현영: 사실은 병원에 가는 수밖에 없어요. 명확하게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고요. 물로 물론 하나의 원인이지만 다른 원인은 없는지 찾아보셔야죠.

◇ 이동엽: 바닥 분수에서 아이들이 놀고 싶어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떤 점을 주의시키면서 놀게 해야 합니까?

◆ 신현영: 이게 어려워요. 왜냐하면 수질관리를 담당자가 잘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국가적으로는 이런 민간이 운영하는 분수에도 뭔가 의무를 부과해서 수질관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특히 피부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은 조금 더 주의해서 자제할 필요는 있어요.

◇ 이동엽: 그렇군요.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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