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칸 영화제의 위상과 황금종려상의 가치

[뉴스TMI] 칸 영화제의 위상과 황금종려상의 가치

2019.05.27.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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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국한 봉준호 감독기 거머쥔 칸 영화제 최고의 상 '황금종려상'!

감독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고 표현을 하죠.

박석원 앵커, 칸 영화제, 그리고 황금종려상.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칸 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베네치아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사실상 세계 최고의 영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예술적인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 평을 받으며 명성을 얻게 되었고, 세계적인 감독들이 많이 참여하는 데다 수많은 영화의 수입·배급권 판매들이 여기서 이뤄지면서 영화산업의 집결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상을 놓고 경쟁하는 경쟁부문과 그 외에 비경쟁 부문, 단편 부문 등이 있고, 특이하게도, 성 소수자들에 대한 영화에 주는 퀴어종려상, 개 연기자에게 주는 개종려상도 있습니다.

황금종려상은 해마다 최고수상작의 감독에게 수여되며 명실상부 칸 영화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로고이자 트로피를 상징하는 잎사귀는 프랑스 칸 시의 문장에도 들어가고, 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종려나무의 잎사귀입니다.

칸 영화제 최고상에 걸맞게, 황금종려상은 전문 보석상과 전문 디자이너들이 제작하는데요.

공정 채굴 인증을 받은 금 약 50돈, 우리 돈 천 만원 가까이 들어가고, 크리스탈 받침대도 독일과 스위스 광산에서 채굴된 순수한 크리스탈이죠.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보다 더 큰 가치로 다가옵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대표해 세계 영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게 된 건데요.

봉준호 자체가 장르라는 평이 가장 감격스러웠다던 봉준호 감독. 앞으로 또 어떤 봉준호를 선보일지 전 세계의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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