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nd 칸] "봉준호 최고의 작품"...호평 일색 '기생충', 수상 가능성↑

[72nd 칸] "봉준호 최고의 작품"...호평 일색 '기생충', 수상 가능성↑

2019.05.22.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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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nd 칸] "봉준호 최고의 작품"...호평 일색 '기생충', 수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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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최고의 작품이자 또 하나의 걸작이다! 축하한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공식 상영회가 진행됐다. 약 2시간 10분간의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소리와 함께 약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봉준호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 이선균, 장혜진,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은 객석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손을 흔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기생충' 해외배급사도 영화 상영 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란드 배급 담당자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한동안 이렇게 대담하면서 참신한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엄지를 들었다.

북미 배급사 대표는 "'기생충'은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며 보편적으로 깊이 울리는 영화"라고 평했고, 일본 배급사 대표 역시 "'특히 유머 부분이 좋았고, 영화의 빠른 호흡에 압도당했다. 촬영기법 역시 아름답고 각 배우들은 환상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주와 뉴질랜드 구매 담당자는 "이 영화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장난스럽고 코믹한 풍자"라고 짚었고 독일의 구매담당자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공식 상영 직후 프랑스 영화 기자들 사이에서도 '기생충'은 단연 화두였다. 한 프랑스 기자는 "웃기고 무섭고 똑똑하다. 올해 칸의 영화중 베스트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사회의 폭력성과 정치적인 것을 다 담고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 이야기를 담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프랑스 기자는 "'기생충'은 마스터 피스다. 그의 영화는 재밌으면서도 핵심을 찌른다. 그의 모든 영화를 봤지만 '기생충'은 단연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글로벌 IT기업을 경영하는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 감독은 "빈곤한 가정, 두 전통적인 한국 가족을 통해 소득 불평등의 문제를 탐구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국내에선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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