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굴곡진 현대사,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신간] 굴곡진 현대사,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2019.05.11.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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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5·16 군사정변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사건이 많았던 달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둘러싼 논쟁을 묶은 책이 나와 주목됩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김호기, 박태균 / 메디치미디어

사회학자인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역사학자인 박태균 서울대 교수가 1945년에서 지난해까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개의 논쟁을 조명한 책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의 원인과 친일파에서 유신 체제, 민주화운동, 복지정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치열했던 공방은 물론 역사의 주체를 둘러싼 논쟁도 다루고 있습니다.

두 학자는 "역사만큼 훌륭한 교사가 없다"는 격언처럼 우리 사회가 밟아온 논쟁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고 역설합니다.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김영훈 / 21세기북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진심'이나 '긍정', '노력' 등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어온 단어들인데요.

이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는 심리학의 시선으로 이 단어들의 허상을 해부하며 진심을 다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다고 충고합니다.

■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표정훈 / 한겨레출판

빈센트 반 고흐와 에드워드 호퍼 등 화가들의 그림에는 이따금 책이 등장하는데요.

'저 책은 과연 무슨 책일까?' 이 호기심으로 써내려간 그림 속 책에 얽힌 삶과 사랑 이야기입니다.

출판평론가인 표정훈 작가는 장서 2만 권의 내공에 힘입어 화가와 그림 속 인물이 나눴을 법한 대화를 상상하는가 하면 그림 속 주인공의 삶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습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그와 함께 한 50년' 마틴 켐프 / 지에이북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한 책이 나왔습니다.

50년 넘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해온 마틴 켐프 옥스포드대 교수는 걸작 '최후의 만찬' 복원과정과 '모나리자' 위작 판정 등 숨겨진 사연들을 소개하며 위대한 예술가의 세계에 빠져들게 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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