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좋아하는 선물 1위 역시 '현금'..."책은 싫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선물 1위 역시 '현금'..."책은 싫다"

2019.05.07.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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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날 선물 고르느라 고민 많으셨죠?

부모님 선물로 어떤 품목이 인기가 많은지 조사해봤더니 역시나 현금이 1위였고 책을 제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님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버이날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뭘까.

[박영래 / 서울 불광동 : 무조건 돈이죠. 나이 든 사람들이 돈벌이가 없으니까 자식들이 돈을 좀 주면 좋은데….]

[김 순 / 인천 강화군 : 현금이나 상품권 이런 것이 아무래도 누구나 다 그렇듯이 좋더라고요.]

지난 1년 동안 SNS에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해봤더니 현금을 포장한 '용돈 박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식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전화와 편지도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육정민 / 서울시 상암동 : 부모님께 못했던 말이나 하고 싶었던 말이나 그런 거를 손으로 담아서 드리면 제가 직접 말 안 해도 바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

[김수민 / 수원시 율전동 : 평소에 꽃이나 편지 같은 거는 드리기 어려우니까 이번 기회로 좀 감동하셨으면 좋겠어요.]

미혼 자녀의 경우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선을 본다'는 트렌드도 등장했습니다.

[최재원 / 다음소프트 이사 : 올해 새로 등장한 게 선이라고 하는 선물이 올라왔는데요. 이 의미는 비혼주의가 강해지면서 결혼 안 하겠다고 하는 자녀들이 많다 보니까 어버이날 선물로 '내가 선이라도 봐주겠다' 이런 느낌으로 해석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제일 받기 싫어하는 선물은 다름 아닌 책이었습니다.

열심히 살라는 압박으로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케이크와 꽃다발도 예상을 깨고 좋아하지 않는 선물 2, 3위에 올랐습니다.

또 부모님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스마트 기기를 선호하지 않는 풍조를 반영한 것인지 휴대전화가 싫어하는 선물 5위를 차지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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