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어벤져스' 흥행 돌풍...스크린 독과점 우려

[뉴있저] '어벤져스' 흥행 돌풍...스크린 독과점 우려

2019.04.24. 오후 7: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윤성은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블 영화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사전예매만 200만을 넘기면서 개봉 첫 날부터 흥행입니다.

흥행이 보장되는 독과점 우려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크린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윤성은 문화평론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영화 개봉했는데 일단 관객들의 반응 살펴보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예매만 200만 장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개봉 4시간 반 만에 100만 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정말 뜨겁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실관람객들은 10년 동안 마블영화를 집대성한 만큼 오락성도 뛰어난데다 눈물샘까지 자극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문체부가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 이렇게지 밝혔는데 이 내용 좀 설명해주세요.

[인터뷰]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스크린 상한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지금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가 있으며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스크린상한제는 6편 이상의 영화를 동시 상영할 수 있는 복합상영관에서 즉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같은 영화를 총 영화 상영 회게 수에 50% 이상을 초과해서 상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렇게 할 경우 특정 영화가 대부분 스크린을 독점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장점 그래서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권리 및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어젠저스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3058개의 스크린 중 2939개의 스크린에게 상영 중이어도 표를 못 구하는 관객들이 나오는 그런 경우이기 때문에 또 그런 경우는 블록버스터를 보는 대중들에게 역으로 볼 기회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지금 좀 여러 가지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윤 박사님, 그러니까 쉽게 표현을 하자면 하루에 이 영화를 갖다가 그렇게 많이 틀면 안 된다라고 하면 극장 측에서는 그걸 여러 날로 쭉 늘여서 하면 오히려 다른 작은 영화들이 들어갈 날짜가 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 블록버스터는 배우라든가 아니면 장르적인 특성 그런 감독의 인기 같은 걸 통해서 단기간 동안 또 관객을 불러모으려고 하는 그런 마케팅 전략을 쓰는데 사실상 실관람객의 입소문을 통해서 정말 그 작품 자체만의 힘을 가지고 장시간 상영하면서 관객을 꾸준히 끄는 방식이 자리잡게 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렇게 너무 일방적이고 일괄적으로 규제하면 영화산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자율성이 훼손된다, 또 영화 산업이 위축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번 스크린 상한제가 지 법개정을 통해서 이뤄진다면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어떤 오래된 비판도 줄어들 수 있고 적어도 1편의 영화가 스크린에 95.7%를 독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어벤져스는 스크린 독점의 문제보다는 글쎄요, 영화사 배급사 극장이 서로 결합되어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어서 이건 정말 팬덤 플러스 대중의 인기 같은데 좀 신중하게 살펴봐야 되겠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