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연예계 퇴출..."기자회견은 왜 했나?"

박유천 연예계 퇴출..."기자회견은 왜 했나?"

2019.04.24.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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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유천 씨의 마약 '양성' 반응 소식이 더 충격적인 건, 앞서 눈물로 호소했던 기자회견 때문인데요.

소속사는 참담한 심경이라며 박유천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해 연예계에서 퇴출시켰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2주 전,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결단코 마약을 한적도 과거 연인인 황하나 씨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배우 (지난 10일) :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혐의가 인정되는 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울먹이며 호소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배우 (지난 10일) :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마약 정밀 감정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양성', 그러니까 마약류에 대한 반응이 나온 겁니다.

뻔뻔한 거짓말에 마지막까지 박유천을 지지했던 팬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팬들은 이제 더 지지할 수 없으니 퇴출해 달라며 소속사를 향해 성명서를 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함께한 소속사 역시 곧바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박유천을 믿었는데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신뢰가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그룹 JYJ로, 배우로 활동하며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희대의 거짓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더는 연예계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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