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구를 구한다?...'유랑지구' 속 우주굴기

중국이 지구를 구한다?...'유랑지구' 속 우주굴기

2019.04.21.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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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재앙에 맞서 지구를 옮긴다는 내용의 중국 SF 블록버스터가 최근 개봉했습니다.

중국의 '우주굴기'를 드러낸 작품인데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서히 식어 가는 태양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가 태양계를 벗어나 새로운 터전을 찾게 된다는 내용의 중국 SF 영화입니다.

중국 작가 류츠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 속 특수효과도 4분의 3 정도 중국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구를 구하는 영웅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미국인이 아닌 중국인입니다.

올해 2월 개봉한 뒤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흥행도 성공했습니다.

중국에선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거둔 수익만 7억 달러 수준입니다.

우주의 정복자가 되겠다는 중국의 '우주굴기'를 과시해 중국인의 자긍심을 드높였다는 점과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낸 점이 흥행 비결로 꼽힙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이 같은 중국 SF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중국 SF소설이 세계적으로 검증됐고 저렴한 비용,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으로 앞으로 (중국산 SF 영화는) 계속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기존의 무협이나 역사물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중국 영화가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지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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