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땅"...노래로 부르는 그 날의 함성

"나의 땅"...노래로 부르는 그 날의 함성

2019.04.11.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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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가수들도 잇따라 기념 음원을 내놨습니다.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에 해외 반응도 뜨겁다는데요.

오늘 하루만큼은 이 노래들과 함께, 그 날의 감동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Korea Ura! 우리는 자유할 때가 자연스러운 법 자연스러운 것이 멋스러운 거고, 가진 걸 자랑하는 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건지"

래퍼 비와이가 직접 만든 곡 '나의 땅'입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표현했습니다.

[비와이 / 가수 : 과거에 있었던 그 사건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그들의 피 흘림을 통해서 미래를 바라보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꽃보다 더 진한 향기로 찾아갈 수 있어"

피겨 여왕 김연아와 국카스텐 하현우도 기념 음원 '3456'을 공개했습니다.

3.1 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딴 제목인데, 위기 때마다 앞으로 나아갔던 강인한 국민 정신을 노래했습니다.

[하현우 / 국카스텐 멤버 : 의미도 함께 되새기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희망하는….]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가수 박정현과 음악감독 정재일은 서대문형무소에 갇혀서도 만세 운동을 펼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노래를 재창작했습니다.

[정재일 / 음악감독 : 독립 운동가의 아들이 본인의 어머니가 부르시던 노래를 복기한 가사라고 들었습니다. 사라질뻔한 노래였는데요. 새로운 선율을 입혀서 우리가 다 같이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수들의 절절한 노래는 해외에도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프린스 악페키 / 해외 유튜버 (채널 CLAB REACT) : 이렇게 대중적인 가수가 노래를 내주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고 많이 배울 수가 있죠.]

[응우웬 티 녹안 / 해외 유튜버 (채널 Nan TV) : 또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두려움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바치는 노래인 것 같아요.]

100년 전 그 날의 함성은 이제 또 다른 시작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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