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맞는 전주국제영화제..."5월에 만나요"

스무 살 맞는 전주국제영화제..."5월에 만나요"

2019.04.04.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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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예산 독립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로 스무 살이 됩니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에 열흘 일정으로 열리는데요.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전주 국제영화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조반네시의 영화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입니다.

나폴리의 우범 지역을 배경으로 비행 청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폐막작은 스킨헤드족이 보편적인 인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은 이스라엘 출신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입니다.

[이상용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한 인간의 갱생되고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을 주는 폐막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리메인'과 '욕창' 등 10편을 비롯해 세계 52개 나라에서 온 2백62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납니다.

상영작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엔 특히 다큐멘터리 작품이 많이 선정됐습니다.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다 보니, 한국영화사를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했습니다.

[이충직 /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100년 동안의 한국영화를 기념하는 의미의 영화들을 준비했고, 특히 '와일드 앳 하트'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100년의 역사와 전주영화제 20년의 역사를 함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영화제 20주년을 맞아 한국 작품에 출연한 출연진을 격려하기 위해 '배우상'을 신설한 것도 특징입니다.

여기에 미술관 형태로 영화를 상영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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