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가 정조에게 내린 어보 기념메달 공개

영조가 정조에게 내린 어보 기념메달 공개

2019.04.0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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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손자 정조에게 내린 의례용 도장, 어보 모양으로 만든 기념메달이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세 번째 시리즈인 '정조효손은인'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국외문화재 보호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정조효손은인'은 83세였던 영조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에 감동해 내린 것으로 왕의 글씨가 새겨진 유일한 어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금과 금도금, 은 3종류로 만들어진 기념메달 천8백 개는 한국조폐공사 쇼핑몰과 농협 등에서 12일까지 판매되며, 조폐공사 쇼핑몰에서는 금과 금도금 상품이 품절됐습니다.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무형문화재와 조폐공사가 협업해 제작하며, 지난해 판매된 태조와 세종 어보도 모두 매진됐습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어보가 왕의 상징물인데다가 무형문화재 김영희 옥장이 거북이 모양 손잡이를 만드는 등 예술성도 높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어보는 왕비와 왕세자, 왕세자비 책봉 등 의례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실제 사용되지 않고 종묘에 보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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