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봄 타는 당신에게 필요한건 뭐?

[오뉴스] 봄 타는 당신에게 필요한건 뭐?

2019.03.26.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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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봄 타는 당신에게 필요한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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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문호 한의사

"쑥 냉이 달래 취나물 제철음식 추천"

-일조량 증가로 대사량 급증해서 피곤
-이온음료에 오이 껍질째 갈아넣으면 천연 영양주사
-진하게 달인 구기자차는 만성피로회복제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와 춘곤증입니다.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 오지 않아도 되는 불청객들도 함께 왔는데요. 오늘은 이로 인한 건강상담 진행하고요. 이밖에도 건강에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이하 김문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최형진: 원장님, 봄이 오니까 제가 졸려서요. 진행을 원장님께서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 김문호: 바라던 바예요.

◇ 최형진: 죄송합니다, 너무 훅 들어갔죠. 그래도 꽃샘추위 때문인가, 아직은 좀 버틸만한데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고 하면 춘곤증이 막 밀려올 것 같아요. 원장님도 매년 봄 춘곤증으로 고생하십니까?

◆ 김문호: 저는 고생하는 정도가 아니고 심하게 봄을 탑니다. 사실 봄이라는 게 봄을 적응하는 게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 1년을 총체적으로 준비하는 게 봄이거든요. 그래서 겨울에서 봄으로 올 때 상당히 힘든데. 춘곤증이 오는 이유가 ‘나이 들어서 그렇지, 어휴 노곤해’ 이 정도가 아니거든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조량이 갑자기 증가하지 않습니까. 햇빛 양이 감자기 증가하다 보면 일조량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 몸에서는 호르몬 변동성이 많아지고요. 특히나 해가 빨리 뜨기 때문에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일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우리 몸에서는 자동으로 해요. 급격히 대사량이 증가하면서 그걸 유지하느라고, 또 적응하느라고 많은 양분이나 체력이 그쪾으로 뺏기겠죠. 그러면 내가 먹고살 게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죠. 피곤할까요, 안 피곤할까요? 피곤합니다. 하품이 날 수밖에 없고요. 특히나 뇌로 올라가는 당이나 산소공급량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계절 적응하는 게 과학적으로 3~5주 정도 걸린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아마 4월 초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특히 요즘 미세먼지가 워낙 많다 보니 차라리 겨울처럼 찬바람이 불면 날아가잖아요. 그런데 찬바람이 줄어들고 따뜻해지면서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많다 보니까 호흡기에서 많은 부담을 받고, 또 거기에 들어오는 균을 밤새 이기느라고 우리 몸이 힘들기 때문에 또 추가적으로 더 피곤해질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미세먼지 이야기하셨는데,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목도 목인데 눈이랑 코도 좀 안 좋아지는 것 같고요. 눈과 코, 미세먼지로부터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 김문호: 사실 참 지키기는 힘들어요. 공기를 안 마실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현명하게, 이겨낸다고는 할 수 없고요. 이겨낼 순 없으니까, 좀 버텨내기 수월한 방법이 있습니다. 말나온 김에 괜찮은 음식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제철음식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제철음식이 왜 그때 나오냐면요. 그 계절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하니까 자연이 우리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취나물, 쑥, 냉이, 달래, 된장에 밥 비벼먹으면 냉이된장국 좋죠. 이게 하필이면 봄에 나오는 이유가 비타민과 미네랄이 상당히 풍부하기 때문에 링거 맞아서 힘내는 거랑 비슷한 보조적 효과를 볼 수 있겠고요. 특히나 딸기나 키위 같은 과일은 비타민B와 C가 많습니다. 비타민B는 미세먼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요. 우리가 비타민B가 근육통 비타민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혈액염증 비타민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 혈액에 떠다니는 찌꺼기나 지질 찌꺼기, 그리고 뇌에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뇌신경 독소 단백질. 우리 근육운동 하면 젖산 생겨서 뻑뻑해지잖아요. 그것처럼 뇌를 많이 쓰면 뇌에도 그런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독성 성분이 누적되거든요. 누런 찌든 때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혈관을 통해서 긁어내고 배출해주는 게 비타민B군들이에요. 특히나 비타민B1·B2 같은 경우 사실 대사조절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그리고 키위, 딸기에는 비타민C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사실 항산화물질이라고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춘곤증 이겨내는 데 새콤한 사과처럼, 새콤한 레몬처럼 그만한 게 없고요. 또 한 가지 덤으로 드린다면 또 음식 선물 드립니다. 돼지고기 수육인데요. 돼지고기가 비타민 중에 어떤 게 가장 많을까요? 하나, 둘, 셋!

◇ 최형진: A!

◆ 김문호: 어허, 한 번 더. 하나, 둘, 셋!

◇ 최형진: B!

◆ 김문호: 그렇죠, 맞습니다. 비타민B군의 복합체, 비타민B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돼지고기는 비타민B군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혈액의 염증이나 찌꺼기, 근육의 염증 찌꺼기, 뇌신경에 있는 염증 찌꺼기, 이런 것들을 배출하는 데 상당히 좋은 해독제라고 보시면 되고요. 또 돼지고기에는 앞다리살, 사태살, 뒷다리살, 목살 이런 데 보면요. 고단백저지방 있죠. 우리가 닭가슴살에 비해서도 단백질의 함량뿐만 아니라 양질성도 상당히 많이 좋아서요. 우리가 체력보강뿐만 아니라 피부재생, 미세먼지 많을 때 미세먼지가 피부를 뚫고 들어오지 않습니까. 또 모낭에는 모낭충들이 살아요. 미세먼지에 있는 균들이 자꾸 들어오면 모낭충이 더 활성화됩니다. 그런 것들도 예방하는 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이야기 종합하면 제철음식 먹고, 키위 딸기 먹고, 돼지고기 수육.

◆ 김문호: 돼지고기 수육 밑에 부추를 꼭 깔아야 해요. 부추가 따뜻한 성질이면서 돼지고기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켜주고요.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체력에도 좋고요.

◇ 최형진: 갑자기 돼지고기수육 말씀하시니까 저는 술이 한 잔 먹고 싶어지는데.

◆ 김문호: 그러지 마세요, 그럴 줄 알았어요.

◇ 최형진: 조금 있으면 꽃가루 날릴 거고. 비염 있는 분들,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두려워하실 시즌이잖아요.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김문호: 사실 꽃가루가 날리는 게 참 문제가 되는데. 우리가 보통 미세먼지가 많다, 또는 초미세먼지가 많다, 상당히 많이 힘드시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것보다 더 힘든 게 꽃가루 알레르기예요. 천식 환자분들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지극한 자극요소가 돼서 천식이 극심해질 수 있겠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들어오게 되면요. 지극한 정도가 아니라 치명적이리만치 안 좋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외출하실 때는 마스크를 진짜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이미 심한 천식을 가지고 계시거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미 익히 남들보다 먼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계실 건데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참 위험한 것이 피부 쪽에도 영향을 주고요. 피부 두드러기가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기관지 내부, 기도 내부에도 두툼하게 피부가 확장돼버리면 기관지내경, 기도내경이 좁아지게 되겠죠. 호흡곤란증이 올 수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수면 중 호흡곤란증이 갑자기 봄철 되면 심해진다는 분들도 계세요. 일반적으로 수면 중 호흡곤란증은 코고는 분들만 오는 게 아니라, 심장이 약한 분들이나 폐기관지 자체의 면역계통이 있어요. 이게 방어력이 약한 분들은 사실 좀 많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기관지 확장이나 수축 때문에 수면 중 호흡곤란증이 올 수 있는데, 꽃가루가 많은 시즌에는 그게 좀 더 심해질 수 있고요. 또 코골이도 갑자기 심해지면서 기도가 많이 막히는 경과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자 보내주고 계시는데 일단 3454번님께서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타민 정보, 쉽게 설명해주시니까 이해가 빠르네요. 제철음식 오늘부터 챙겨먹어야겠네요’ 하셨고요. 제철음식 챙겨 드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5917번님께서는 제가 아까 전에 연기도 하고, ‘노력하시는 것은 감사합니다만 그냥 성대모사만 하시면 어떨까요’ 하셨고요. 3917번님께서는 ‘콜롬비아산 커피 마시면서 콜롬비아 잡아 봐요. 코리아 팀 파이팅’ 하셨고. 오늘 축구 보실 겁니까?

◆ 김문호: 봐야 하고요. 저는 사실 야구장을 딸이 좋아해서 가끔 가는데요. 야구를 잘 모르고 축구를 잘 모르는 야구장에 가든 집에서 축구를 보든 치킨을 먹는 목적으로. 내용은 모릅니다.

◇ 최형진: 스포츠 하면 치킨이죠.

◆ 김문호: 남들이 어 하면 같이 하고 말이죠. 내용은 모릅니다.

◇ 최형진: 방금 취나물, 냉이 얘기하시다가 갑자기 치킨 얘기하시니까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2218번님께서 상담을 신청하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쓰고 혀에 하얀 태가 낍니다. 병원에는 안 가봤습니다’ 하셨는데, 이게 설태라고 하죠?

◆ 김문호: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설태시고요. 설태가 색깔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얀색 설태가 끼면서 퍽퍽해요, 수분이 없어요. 이렇게 되면 위장에 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얀색 설태인데 너무 반질반질하고 물기가 많다. 배가 냉하고 알레르기비염이 올 가능성이 크다. 찬바람 쐬면 콧물 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설태가 누리끼리하면서 퍽퍽하다. 위장에 열이 극심하게 생기기 시작했다. 위장에 열이 생기는 건 뭘까요. 울화통이 터질 때, 심장열과 위장열은 같이 붙어가기 때문에 기운학적으로 근육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설태가 누리끼리하면서 약간 검은태와 붉은태가 같이 있다. 이러면 심장열이 꽉 차 있다. 조만간 고혈압이 올 가능성과 당뇨병이 올 가능성이 크고, 고지혈증이 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약간 좀 어두운 검은색과 어두운 황색이 설태에 낀다. 그러면 조만간 간에 부담이 가서 황달이 오기 직전 단계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보통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허옇게 뻑뻑하게 태가 끼고 냄새가 나요. 이런 경우에는 입속에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서 그래요. 원인은 뭐냐, 입건조증이에요. 입건조가 물 아무리 마셔도 해결 안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두 가지, 체질적으로 위장에 열이 많아서 입이 마르는 사람. 구강건조라고 하죠. 또 하나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밤에 자면서 먼지가 계속 들어오면 숨구멍 쪽이 바싹 말라붙어버립니다. 우리 어릴 때 밖에서 흙 만지고 놀면 손가락 끝 갈라지고 하잖아요. 그것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들어가거나 황사가 많이 들어가거나 하면 입속과 기관지, 콧속이 바싹 말라버리니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습관 하나 들이십시오. 세안을 하실 때, 세안을 아침에 안 하시는 분들이 혹간 계세요.

◇ 최형진: 세수요? 그러신 분들은. 아무튼.

◆ 김문호: 혹간 계십니다. 꼭 하시는데, 그냥 세수만 하시면 되는 게 아니고요. 콧속에다가 약간의 물을 좀 넣어주세요. 코끝에만 물을 넣어주시면요. 물이 안에 내막을 통해서 쭉 안으로 빨려 들어가요. 그러면서 안이 녹아나면서 충분히 풀 수 있는데 마른 코를 그냥 막 풀어버리면, 밤새 말라있는 콧속을 풀면 안에 혈관이 터져버립니다. 그러니까 꼭 촉촉하게 물을 약간 넣어서 흡수시킨 다음에, 또는 따뜻한 물에 녹인 다음에 충분히 세안을 다 하시고 나서 마지막에 코를 풀어주시면 코 내막에 자극 없이도 노폐물을 빼내고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좋은 정보입니다. 9676번님께서는 ‘지난 시간에 숨 쉬는 방법으로 알려주신 고깔 쓰는 방법 잘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좋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 김문호: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고깔이 진짜 좋습니다.

◇ 최형진: 그때 종이컵 같은 것에 구멍을 돼지코처럼 뚫어서,

◆ 김문호: 아주 큰 종이컵 있죠. 밑바닥에 돼지 콧구멍을 두 개 또는 네 개 정도 내셔서요. 그걸 코와 입에 같이 대고 계시면 내쉬었던 숨을 다시 들이쉬기 때문에 뇌신경 안정과 불면증 해소에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 최형진: 감사합니다. 3199번님께서는 ‘저는 손발, 특히 발이 엄청 차요. 밤에 발이 시려서 잠을 못잘 정도인데요. 그런데 얼굴에는 열이 많아서 늘 볼 빨간 사춘기 같습니다. 한몸인에 왜 얼굴과 손발의 온도 차가 이리도 날까요. 어떤 음식이나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하셨는데, 이런 분들 간혹 있으시거든요.

◆ 김문호: 자주 있으신데요. 우리가 보통 열이 많다, 적다라는 절대적 가치를 생각하지 마세요. 열이 어디에 있다. 열이 아래쪽에, 중심체온에 있어야죠. 중심체온은 생명체온 36.5도 중심체온. 일반적으로 우리가 법의학에서는 간 체온을 보통 재기도 합니다. 중심체온을 보는데 아랫배가 따뜻하면 이게 재생열, 해독열, 생리열, 그리고 면역열, 호르몬열이라고 봐요. 그런데 열이 위쪽으로 도망가 버리면 갱년기 화병에다가 두통, 이런 것처럼 독열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고 싶어 가는 사람 없잖아요. 살다 보니 스트레스 받으니까 위로 끌려가는 거고. 우리가 많이 걷게 되면 아래쪽 근육이 피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아래쪽으로 따뜻해지겠죠. 그런데 위쪽 머리를 많이 쓰면 머리 쪽으로 피가 많이 가겠죠. 가슴 쪽으로 피가 많이 가겠죠. 그러니까 가슴 위쪽, 머리 쪽, 얼굴 쪽만 계속 열이 오르고요. 손끝 발끝에 있는 피가 위쪽으로 올라가서 뺏겨버려요. 그래서 아래쪽으로 피를 몰아줘야 합니다. 어떻게 햐느냐, 천천히 걸으십시오. 그런데 걷는 걸 막 급하게 걸으시거나 숨차게 뛰거나 하시면요. 열이 올라갈까요, 내려갈까요?

◇ 최형진: 열이요? 올라갈 것 같은데요.

◆ 김문호: 위로 올라가죠. 그러면 안 됩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뒷짐 지고 걷다 보면 10분 동안 걸을 때는 처음에는 막 잡생각이 들어와요. 막 미운 사람이 생각나고 상사, 국장님 막 생각나고 그래요. 그러다가 계속 걷다 보면 그다음 10~20분 동안은 또 멍해지는 시간이 옵니다. 그러고 나면 마지막 10분 동안은 지나가는 자전거의 종류가 뭘까, 이런 게 보여요. 저 차 뭐지, 신형이네,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속에 있는 걸 떨어내는 떨채 역할을 하는 10분 정도. 그다음 중심 20분 정도는 멍해지는 비우는 공간. 그다음 마지막은 채우는 공간이 됩니다. 그래서 30~40분 정도 천천히 걸어주시는 만큼 아래쪽으로 열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더 이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쪽으로 와야 무슨 열? 해독열, 해독이 돼야 재생열, 그리고 생리열, 호르몬열, 면역열, 체력열이 되는 겁니다. 위쪽으로 가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독열이 되는 거예요.

◇ 최형진: 저한테 간혹 화내시면서 여쭤보시는 것 같아서 답 못하면 혼날 것 같아서 긴장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였고요. 0342번님께서는 ‘피곤해서 그런지 자꾸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주말에 늘어져라 잠을 자도 월요일엔 너무 피곤하고요. 수요일, 목요일쯤 되어야 컨디션이 좀 돌아오는 느낌이 듭니다. 만성피로인 걸까요?’ 하셨는데, 사실 요즘 현대인들은 이게 만성피로인지 잘 모르잖아요. 워낙 피곤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이 정도면 거의 만성피로입니까?

◆ 김문호: 저도 그래요. 저도 그런데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고요. 이겨내기 힘드니까 버텨보려고 하는데, 요즘 취직 잘 안 되죠. 취직 돼도 눈치봐야 하죠. 또 취직돼서 40 넘어가면 아랫사람 눈치 봐야 하고, 윗사람 눈치 봐야 하고. 참 힘들잖아요. 대한민국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안 힘들거나 안 피곤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만성피로증후군 저는 그것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냥 다 당연히 피곤한 증상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만성피로가 왔다. 그냥 지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이길 수도 없거든요. 잘 버텨야 합니다. 버티기 위해서 좋은 약차가 있어요. 많이 피곤하다고 할 때 체질과 관계없이 드실 수 있는 비교적, 구기자라는 약재가 있습니다. 구기자차는 간해독제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비타민B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혈액의 염증이나 간 해독을 도와주는 간해독제, 그리고 간 재생제, 조혈보조제라고 보셔야 해요. 간이 해독되고 나면 그다음에 조혈작용과 재생작용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걸 또 도와주는 어시스트 역할, 보조자 역할을 합니다. 구기자는 진하게 푹 끓여서 달여서 진하게 드셔야 해요. 그래서 보통 3~5시간 이상을 끓이셔야 하는데. 구기자 열매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만 구기자 줄기도 같이 삶아서 드시면 상당히 좋고요.

◇ 최형진: 구기자 줄기요.

◆ 김문호: 네, 보통 구기자 열매만 팝니다. 줄기도 많은 도움이 되니까 전부를 채취해서 드셔도 괜찮고요. 구기자를 꾸준히 달여 드시면 특별히 간에 독성도 특히 없기 때문에 오래 드셔도 괜찮고요. 피곤하실 때 좋은, 맛있는 링거라는 별명을 가진 게 있어요. 이온음료 있죠. 일반적인 이온음료, 맛이 강하지 않은 이온음료 있죠. 옛날부터 있었던. 그런 것에다가 오이를 반 개. 껍질을 까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 최형진: 까지 말고.

◆ 김문호: 묻는 거 보면 그렇죠? 껍질을 까지 말고 그대로 믹서기에 갈으십시오. 작은 PT 있죠. 500ml짜리 이온음료를 믹서기에 넣고 오이는 반절 넣어서 휙 갈아서 들어보시면요. 어휴, 이건 링거 저리가라입니다.

◇ 최형진: 그러니까 이온음료 포○○,거기에 오이 반 개를 갈아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 김문호: 마시는 링거고요. 참외가 나오지 않습니까. 참외를 한쪽 정도 같이 넣으시면 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박과 식물의 껍질에는 쿠쿠르비타신이 있어요. 이게 염증을 없애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너무 많은 정보 감사하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문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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