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피하고 보자...동시 개봉한 한국영화 3파전

마블 피하고 보자...동시 개봉한 한국영화 3파전

2019.03.2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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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했습니다.

마블 영화와 맞대결을 피하려다, 집안싸움이 벌어진 셈인데 마지막에 어떤 작품이 웃게 될까요.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봉 첫날부터 '캡틴 마블'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꿰찬 '돈'은 여의도 증권가가 배경입니다.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이 작전 설계자로부터 위험한 제안을 받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쉽고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개 과정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합니다.

[류준열 / 영화 '돈' 조일현 역 : (관객들이) 앞으로 어떻게 돈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 돈을 벌고 살아야 하는지 여러 가지 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영화라서 쉽게 편하게 오셔서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렴한 이미지 덕분에 경남도지사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정치인 '구명회'.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아들을 자수시킨 뒤, 은밀하게 한 여인을 찾아 나섭니다.

뺑소니 피해자의 아버지인 '유중식'도 같은 인물을 뒤쫓습니다.

'우상'은 해석의 여지가 많아 관객이 답을 찾아야 하는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습니다.

[한석규 / 영화 '우상' 구명회 역 : 서서히 우상을 쫓다가 허물어져 가는, 그리고 그 인물을 통해서 지금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을 한 번 생각해 봄 직한 그런 영화입니다.]

'악질경찰'은 비리 경찰이 폭발사고의 용의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통쾌한 오락 영화입니다.

[이선균 / 영화 '악질경찰' 조필호 역 : (조필호는) 돈밖에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는 굉장히 이기적인 인물인데 어떤 큰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변해가고, 내적인 변화와 성찰을 갖게 되는 (인물이죠.)]

'아저씨'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끌어들였다는 점이 관심이자 논란거리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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