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민석 "세무조사·승리, 지금 드릴 말씀 없다"

YG 양민석 "세무조사·승리, 지금 드릴 말씀 없다"

2019.03.22.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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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박석원 앵커
■ 출연: 이지은 YTN 문화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종 논란에 휩싸인 YG엔터테인먼트양민석 대표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당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부 이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승리와 관련된 논란이 터진 뒤에 양민석 대표의 첫 기자회견이었는데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양민석 대표는 오늘 오전 YG 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총회장인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건물에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양민석 대표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입니다. 원래 YG 측은 어제저녁까지도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 아침 현장에서 YG 측 관계자가 취재진들에게 와서 양민석 대표가 주주총회 전 직접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대표의 발표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양민석 /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고 저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후에 저희의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입장 발표만 들어봤을 때는 원론적인 이야기들 뿐인데 이 당시에 민감한 질문들도 많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지금 저게 처음 얘기한 입장 발표고 이 이후에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빅뱅 승리와 버닝썬 사건 그리고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까지 YG 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양민석 대표가 사건이 터진 이후공개석상에 나선 건 처음이라서 더욱 관심이 쏠렸는데요. 하지만 양 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반복했을 뿐 제대로 된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양민석 /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세무조사가 지금 해외사업도 겨냥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조사 중인 사항이라 제가 지금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사항은 없습니다. (승리 버닝썬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 부분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내용이라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입장 내실 때 조작됐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그 부분 역시도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들으신 것처럼 세무조사와 버닝썬 사건, 그리고 승리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처음 보도됐을 때의 가짜해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것에 대한 답변은 모두 드릴 말씀이 없다로 같았습니다.

[앵커]
가짜 해명이라고 하는 게 최초에 버닝썬 사태가 일어났을 때 조작이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는데. 자세하게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빅뱅 승리와 정준영이 있던 대화방 내용이 처음으로 보도된 이후에YG는 바로 '조작된 메시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발표 내용을 한번 살펴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것이 YG가 2월 26일에 발표한 입장문입니다.

해당 기사가 조작된 문자 메시지이며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와 재생산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체 대화방의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 당시 YG의 해명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나 이유 때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승리 사건 이후에 YG의 주가가 급락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승리 사건 이후로 YG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5일 8천6백억 원에서 어제 6천4백억 원으로2천2백억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양민석 대표는 YG 지분의 약 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도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도 말했는데요.

또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양민석 /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국민연금도 손실 봤다는 얘기도 있던데?)그 부분 역시도 제가 지금 말씀드릴 사안은 아닙니다. 저희들은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서 저희 주주들의 가치가 좀 더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주주총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양민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항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예상이 나왔었는데 주주총회는 생각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1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YG 주가는 주총 이후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결국, 0.71%인 250원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양민석 대표 이야기 들어봤는데 그런가 하면 승리 사건 이후에 원래 내한하기로 한 해외 배우가 기자회견 그리고 내한이 취소됐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내용이죠?

[기자]
내한이 소된 건 아니고요. 내한은 했는데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바로 타이완 배우 왕다루인데요. 이 배우는 타이완판 '응답하라' 시리즈로도 불린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나의 소녀시대'라는 영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새 영화 홍보를 찾은 왕다루는 원래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는데요. 수입배급사 측은 어제저녁 갑자기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왕다루가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SNS를 통해 퍼지면서 승리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소속사 측이 '승리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해명했지만, 결국 간담회 취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탤런트 박한별 씨의 소환 가능성도 언급이 되던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씨의 부인인배우 박한별 씨도 이르면 이번 주말 비공개 소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남편 유 씨와 이른바 '경찰 총장' 윤 총경과의 친분 관계, 그리고 함께 골프를 친 경위 등을 물어볼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승리 사건 이후의 연예계 여파 알아봤습니다. 문화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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