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 66% "대기업 사외 이사 출신, 중립적 공무 수행 불가능"

영화 관객 66% "대기업 사외 이사 출신, 중립적 공무 수행 불가능"

2019.03.2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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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 10명 중 6명가량은 대기업의 사외 이사나 고문직을 맡았던 고위 공직자가 장·차관을 맡을 경우 해당 대기업에 대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 준비모임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영화 관람 경험이 있는 전국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이같이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감독 대상이었던 기업에 취업한 뒤 다시 해당 부처의 장·차관을 맡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가 현직 관료의 대기업 편향성을 보다 심화시킨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80%가 공감했습니다.

반독과점 공대위 준비모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박양우 전 CJ 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이 국민 여론과도 한참 동떨어지는 것임을 말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CGV 등 멀티플렉스 3사의 스크린 독과점으로 영화선택권을 침해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고, 다양한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스크린 독과점 방지법 등으로 규제하는 데 76%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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