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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 요구 논란' MBC, 윤지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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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3-20 02:05
앵커

그제(18일) MBC 뉴스데스크가 고 '장자연 문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에게 무리하게 문건 속 실명 공개를 요구했다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파문이 번지자 왕종명 앵커는 어제저녁(19일) 뉴스데스크에서 직접 사과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MBC 뉴스데스크의 왕종명 앵커가 스튜디오에 나온 배우 윤지오 씨에게 문건 속 인물의 실명을 공개할 의사가 없는지를 계속 묻자, 윤 씨는 난감해 하며 대답을 회피합니다.

[왕종명 / MBC 뉴스데스크 앵커 (그제) :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더 진실을 밝히는 데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어요?]

[윤지오 / 故 장자연 동료 배우 (그제) : 제가 발설하면 뭐 책임져 주실 수 있나요?]

윤 씨는 이어, 스튜디오 안에서 폭로하는 건 단지 몇 분일 뿐이고 자신은 긴 시간을 살아가야 한다며 검찰·경찰이 공표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제작진이 윤 씨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MBC 측은 "시청자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당사자인 윤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힌 뒤 뉴스에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왕종명 / MBC 뉴스데스크 앵커 (어제) :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을 빌려서 윤지오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윤 씨는 SNS를 통해 직접 왕 앵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면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린 뒤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적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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