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만난 패션, 출판...콜라보 콘텐츠의 진화

뮤지컬과 만난 패션, 출판...콜라보 콘텐츠의 진화

2019.03.1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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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신 유행 의상을 입고 화려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이색 패션쇼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또 배우들이 소설을 읽어주는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뮤지컬과 패션, 출판 등 장르를 뒤섞은 콜라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패션코드 2019'

가죽 재킷과 스포츠 셔츠를 입은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며 패션쇼의 열기를 끌어올립니다.

미국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인기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입니다.

뮤지컬 배우들이 국내 브랜드 의상을 입고 직접 모델로 나서 런웨이 무대도 펼쳤습니다.

기존의 패션쇼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콜라보 무대입니다.

[끌로이킴 / 패션 디자이너 : 기존에 해왔던 오뜨 꾸뛰르(고급 맞춤복)라는 스타일이 다소 대중에게 어려울 수 있는데 뮤지컬이라는 쉽고 재미있는 요소를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패션코드'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번 행사에는 끌로이킴과 러브참, 잔키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 뮤지컬 '호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3월 28일~5월 26일

현대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와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뮤지컬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이 독서앱 '밀리의 서재'와 함께 카프카의 대표작을 읽어주는 리딩북에 참여했습니다.

두 배우가 호흡을 맞춰 소설 속 대사를 주고 받으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 '밀리의 서재' 카프카 소설 '변신' 리딩북 "이게 어찌 된 영문일까 그는 생각했다.

정년 꿈은 아니었다." "그레고르, 6시 45분이다. 너 안 떠날 거니?"

[김태형 /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장 :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협업을 해보니 배우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활용해서 소설 콘텐츠가 제공해야 하는 표현력이나 감정을 굉장히 더 잘 살릴 수 있었고요.]

노래와 춤, 대사 등 뮤지컬의 매력적인 요소가 패션이나 출판 등 다른 장르와 융합하며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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