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출신 스타 정준영, 성범죄 피의자로 전락

[앵커]
'성관계 몰카'를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정준영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입니다.

본업인 가수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었고, 프로게이머와 레스토랑 영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성범죄 피의자가 된 정준영은 누구인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준영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다음 해인 2013년, 앨범을 내고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정준영 / 지난 2013년 : 록 앨범을 듣고 나왔기 때문에 록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 그리고 록에 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생각을 많이 바꿀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준영은 4차원 캐릭터로 방송가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정준영 / 지난 2013년 : 제가 보기엔 4차원은 아니고 놀리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그런 부분도 있고 솔직한 면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4차원으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KBS 장수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전 여자친구에게 고소당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준영 / 지난 2016년 :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습니다. 물론 몰래카메라는 아니었고….]

그러나 무혐의로 사건이 끝나고, 정준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3개월 만에 다시 방송가로 복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로게임단에 입단하는가 하면, 프랑스 파리에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가수이자 예능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정준영은 뒤늦게 드러난 추악한 진실과 함께 성범죄 피의자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