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백서 발간..."다시 반복되선 안 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백서 발간..."다시 반복되선 안 된다"

2019.02.27.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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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인들의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억압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을 기록한 백서가 나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활동과 결과물을 정리한 총 10권, 6천6백여 쪽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블랙리스트 사태는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고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서에는 2017년 7월 31일부터 11개월 동안 활동한 진상조사위의 활동 내용과 조사 결과, 제도개선 권고안과 함께 블랙리스트 사태를 거시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외부 전문가들의 글도 담겨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블랙리스트 관여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10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68명에 징계 혹은 주의조치를 내리는 등 내용을 담은 최종 이행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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