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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택한 아카데미...넷플릭스 영향력도 확인
Posted : 2019-02-26 00:02
앵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백인 중심의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려고 '다양성'을 중시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인종차별 극복 메시지를 담은 '그린북'이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로마'도 수상 목록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확인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 영예인 작품상 트로피는 흑인과 백인 간 화합의 메시지를 던진 '그린북'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린북'은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모두 3관왕에 오르며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극장 상영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 인터넷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의 영향력도 돋보였습니다.

넷플릭스의 흑백 영화 '로마'는 작품상 수상엔 실패했지만, 감독상 등 3개 부문을 거머쥐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한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 / 영화 '로마' 감독 : 가족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조국인) 멕시코에도 감사합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흑인 히어로물 '블랙 팬서'도 음악상 등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블랙필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무게감을 덜고,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차별받는 사람, 이민자, 가족애를 바라보는 할리우드의 시선이 따뜻해졌다고 볼 수 있고요. 성 소수자나 유색인종에 대해서도 많이 개방됐다고 봐야겠죠.]

각색상을 받은 흑인 거장 스파이크 리 감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스파이크 리 / '블랙클랜스맨' 감독 : 2020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옳은 일을 합시다.]

개운치 않은 뒷맛도 남겼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린북'은 백인 시각으로 썼다는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로마'와 함께 최다인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더 페이버릿'은 '올리비아 콜맨'의 여우주연상 수상에만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사회자로 낙점됐던 케빈 하트가 과거에 남긴 성 소수자 비하 발언으로 하차하며 30년 만에 사회자 없는 시상식이 펼쳐졌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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