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 '절명시'·만해 한용운 '매천선생' 원본 나란히 공개

매천 황현 '절명시'·만해 한용운 '매천선생' 원본 나란히 공개

2019.02.18.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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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 선생이 국권을 빼앗긴 데 항거하며 목숨을 끊기 전에 남긴 '절명시' 원본의 복사본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에서 황현 선생의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던 '절명시'를 공개했습니다.

또 만해 한용운 선생이 황현 선생의 순국에 감동해 쓴 추모시 '매천선생'도 '절명시'와 함께 전시됩니다.

유관순 열사 등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투옥된 1,014명의 수형기록을 담은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일왕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선서문과 김구 선생이 이봉창 의사에게 거사 자금을 보낸 송금 영수증도 전시됩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전이 항일독립 문화재에 새겨진 선열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일(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며, 문화재 보존을 위해 원본들은 개막일과 3.1절,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인 4월 11일에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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